당당한 미래를 열어라

이철순/삶이보이는창/200쪽/8000원

“여성들이여 목소리를 내라”

한국 여성운동계의 대표적 인물인 이철순(마리아.54) ‘일하는 여성 아카데미’ 대표가 지난 30여 년간 노동운동 현장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의 목소리를 한 권에 담았다. 세계 여성노동운동사이자 신자유주의에 연대해 맞서자는 큰 틀의 제안을 담은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 세계 여성운동의 뿌리와 성장과정에서부터 현재 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대안 공동체 운동의 성과를 자세히 서술했다. 교과서나 역사책처럼 연대기별 설명이 아닌 직접 발로 뛰어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지난 1973년부터 가톨릭노동청년회에서 활동하며 반평생 이 땅의 여성 노동자들의 권익과 인권 수호에 앞장서 온 이씨는 7월 1~7일 여성주간을 맞아 여성발전 유공자로 선정, 국민훈장 동백장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