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시로 풀어낸 그리스도 일생
“나자렛의 예수는 누구인가? 그의 가르침이란 무엇인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는 그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그것을 정확히 알 때 비로소 신앙도 올바른 것이 되고 그렇지 않다면, 우리는 착각이나 미신에 빠져 있는 것이다.”
외교관 시인 이동진(비오)씨가 네 복음서 주요내용을 소재로 시집 ‘사람의 아들은 이렇게 말했다’(해누리/864쪽/1만5000원)를 펴냈다.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탄생한 시집은 복음서 내용에 독창적인 시화(詩化) 작업을 통해 감동적 운율을 그려냈다. 세례자 요한의 출생부터 예수께서 무덤에 묻히실 때까지의 사건을 순서대로 묘사해 박진감을 더한다.
총 430편의 시가 수록된 시집에서 시인은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깊은 사랑과 신앙고백, 영혼 구원에 대한 갈망과 메시지를 새로운 관점에서 그렸다.
그리스도의 탄생에서부터 죽음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서사시의 형태로 그린 이 시집은 시적 운율과 감수성을 통해 복음서에 대한 또 다른 접근을 시도하고 있으며 기도와 묵상에 소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동진 시인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외무고시를 통해 30여 년간 외교관 생활을 하며 주 이탈리아 참사관, 주일 총영사,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역임했다. 1970년 현대문학 시 추천으로 등단한 후 21권의 시집을 출간했으며 희곡과 장편소설 다양한 장르의 번역서 등을 출간하며 왕성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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