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주의 시작을 아름다운 시와 함께
시 독자층 확대 위해 시작
계절 기념일 맞춘 시 인기
배달한 시 모아 시집 엮어
“일주일에 시 한 편을 읽는 것과 읽지 않는 것은 큰 차이가 없지만, 일 년 동안 매주 시를 읽은 사람과 시 한 편도 읽지 않고 사는 사람의 정서적 문화적 깊이는 다르지 않을 수 없습니다.”(서문 중에서)
시인 도종환(진길 아우구스티노.53)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 4월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30만 독자들에게 시 한편씩을 이메일로 배달해 왔다. 그는 그동안 배달한 시를 모아 ‘꽃잎의 말로 편지를 쓴다’(창비/220면/1만원)를 냈다.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 배달’은 시의 독자층을 확대하기 위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사업추진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시 배달 초기에는 몇 천 명에 불과하던 독자는 올 4월까지 30만 명으로 늘어났다. 그 바탕에는 도씨의 노력이 숨어있다. 일주일에 500편의 시를 읽으면서 독자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시 한 편을 골라냈다. 뿐만 아니라 각각의 작품마다 짧은 해설까지 넣어 독자의 이해를 도왔다. 계절과 기념일에 맞춰 소개한 시 역시 시 배달 서비스의 인기에 한 몫을 했다.
최근 출간된 시집에는 1월 첫 주 도종환 시인의 ‘처음 가는 길’로 시작해 12월 넷째주 정세기 시인의 ‘성당 부근’ 까지 1년 열두 달을 주기로 절기에 맞는 시 52편을 담았다.
6월 환경의 날을 앞두고 배달한 배한봉 시인의 ‘자연도서관’을 소개하면서 저자는 “우포늪의 부들과 창포 사이로 바람이 불 때마다 화자는 책장 넘기는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껴진다”며 “여러분도 여름 늪이 전해주는 초록이야기를 들어보셨는지요? 아름다운 자연이 책보다 더 많은 것을 주는 자연도서관이라고 느껴본 적이 있는지요?”라고 덧붙였다.
이와 더불어 신달자, 정우영, 이시영씨 등 15명의 시낭송과 플래시 동영상이 들어있는 멀티미디어북 CD도 함께 나왔다.
한편 인터넷 포털사이트인 다음은 ‘UCC 시낭송 축제’를 ‘문학집배원 도종환의 시배달’(cafe.daum.net/sibaedal)에서 6월 10일까지 진행한다. 이번 시낭송 축제에 참가한 이들은 6월 16일과 23일 교보문고 강남점과 대구점에서 열리는 시낭송 콘서트에 초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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