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주교-불교 신자의 솔직한 대화
대하 장편 ‘청춘의 문’을 비롯해 ‘바람에 휘날리며’ ‘사계 나츠코!’ 등 6권의 밀리언셀러를 집필한 일본 원로작가 이츠키 히로유키(75)씨가 도쿄대교구 모리 가즈히로 주교를 만났다.
불교 신자면서 성경에서 감동을 느꼈다고 밝힌 이츠키씨는 모리 주교와의 대담을 통해 그동안 가지고 있던 가톨릭에 대한 궁금증을 거침없이 풀어 놓는다. 이들은 기독교와 불교에 대한 해박한 지식을 바탕으로 종교의 본질을 알아나간다.
이츠키 저서 중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되는 ‘신의 발견’(양윤옥 옮김/지식여행/1만원)은 두 사람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를 수록한 대담집이다.
△‘다 빈치 코드’는 진실인가 △원죄의 참된 의미△숨은 염불과 숨은 크리스천 △붓다가 부처님이 아니라 인간붓다였다면 등 다양한 주제로 대담을 나누면서 서로의 종교를 이해해 나간다.
특히 이츠키씨는 가톨릭 성직자와 수도자가 독신으로 일생을 살아가는 것에 대한 궁금증을 피력한다.
이에 대해 모리 주교는 “물욕과 성욕, 지배욕은 인간이 살아가기 위해 필요한 욕구지만 이것 때문에 죄 깊은 인간은 방황하고 집착하고 싸운다”며 “가톨릭의 독신제는 그런 욕망을 끊어내고 모든 것을 신께 맡기며 인생을 예수처럼 살아가는 것을 기본적인 이상으로 삼고 있기 때문”이라고 답한다.
저자는 대담을 마치면서 “대담을 통해 그리스도교에 대해서도 불교에 대해서도 무지와 편견을 깨우칠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는 이슬람교와 유대교 등에 관해서도 이처럼 자유롭고 솔직한 대화가 오고갈 수 있는 기회가 오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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