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 속에서 만나는 진정한 ‘자아’
◆ 하느님의 우물
스태니슬라우스 케네디 수녀 지음/이해인 이진 옮김/시냇가에심은나무/384면/1만1000원
“하느님의 우물은 깊다. … 이제 우리가 해야 할 일은 기도와 깨달음을 통해 보다 큰 양동이를 준비해 한없이 깊은 하느님의 우물가에서 무한한 나눔의 기쁨을 누리는 것이다.”
우리는 바쁜 일상을 살아가면서 하느님이 주신 축복과 은총을 모르고 지나치는 일이 많다.
‘하느님의 우물’은 우리들에게 주위에 존재하는 자연과 사람 그리고 우리 자신과 그 안에 존재하는 하느님을 만날 수 있도록 이끈다.
자연의 고요함 속에서 진정한 자신과 마주하는 순간의 놀라움과 세상을 구성하고 있는 또 다른 요소인 사람들 사이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를 통해서 사람은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또 자신만을 위해 사는 삶에서 벗어나 주위에 무엇이 있는지 보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 법을 일러준다.
저자는 365가지 단상마다 깊은 통찰력과 감수성으로 가려 뽑은 짤막한 명언들을 더해 책을 더욱 풍성하게 했다.
성경, 시편, 성인들의 어록 외에도 파스카르 헨리 데이빗 소로우, 헤밍웨이, 칼릴 지브란, 공자, 노자 등 다양한 신념과 종교를 가진 동서고금의 위대한 사상가들의 언어를 통해 독자가 자신의 마음에 한 걸음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돕는다.
우리는 ‘하느님 짝꿍’이며 ‘동반자’
◆ 하느님도 엄지발가락이 있나요?
김용기 옮김/황순선 그림/가톨릭출판사/114면/7000원
‘하느님의 우편함’에 이어 번역된 마크 젤먼의 ‘하느님도 엄지발가락이 있나요?’가 나왔다.
이 책은 어린이들이 성경을 읽으면서 궁금해 할 수 있는 이야기를 유다인들에게 전해오는 독특한 성경해석법 ‘미드라시’로 설명하는 성경동화다.
저자는 서문을 통해 하느님의 짝꿍이 바로 ‘사람’이라고 말한다. 사람은 더 이상 하느님의 종이 아니라 그분과 함께 이 세상을 아름답게 만들어 가는 동반자임을 강조한다. 특히 책제목이기도 한 ‘하느님도 엄지발가락이 있나요?’라는 장에는 바벨탑 이야기를 들려준다. 바벨탑을 쌓게 된 동기가 아리나라는 소녀의 호기심에서 비롯되었다고 전하면서 신의 경지까지 알고 싶어하는 인간의 호기심을 잘 드러내고 있다.
어린이 독자들은 이 책에 담겨 있는 건강한 유머와 깊이 있는 성경에 대한 설명을 통해서 성경의 소중함을 깨닫고, 성경 구절마다 담긴 메시지를 마음에 새기게 된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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