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 특집

‘오순도순’ 행복한 가정 꾸미자

부부간 대화 위한 ‘바람직한 자세’ 제시

‘그리스도 사랑’ 따를 때 온전한 가정 이뤄

각박해지는 세상 속에서 나를 위로하고 감싸주는 곳은 가정뿐이다. 그러나 가정이 변하고 있다. 소외 받는 아빠, 버려지는 할머니, 매 맞는 아이를 TV, 신문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늘어나는 가정 문제는 결국 사회까지 병들게 만들고 있다. 그만큼 가정이라는 존재는 우리 삶과 사회 안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다.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하느님이 만들어 주신 가정의 소중함을 다시금 깨닫는 기회를 갖고자 가정공동체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책들을 소개한다.

◆ 우리시대, 우리가정

최근 발생하는 사회문제의 원인은 결국 생명을 존중하고 사랑을 배우고 실천하는 가정이 붕괴되고 제 역할을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예수는 어떤 가정을 바라는가’(이창영 지음/가톨릭신문사/520면/2만원)에서는 그리스도의 사랑으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한다. 남편과 아내, 부모와 자식이 그리스도의 삶과 죽음으로써 우리에게 가르쳐주신 사랑의 원리를 따라 살아 갈 때 비로소 가정이 온전해 진다.

△가정의 본질과 기능 △오늘날 한국 가정의 문제점 △혼인 △이혼 △가정에서의 성 △자녀교육 △가정교회 등으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은 가정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폭넓은 이해를 가질 수 있도록 돕고, 매일의 삶에서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려는 가정들의 지침서 역할을 한다.

서강대학교에서 ‘결혼준비특강’을 진행했던 안미경 김재훈 부부와 예수회 신성용 신부가 함께 쓴 ‘나를 웃게 하는 당신’(김옥순 그림/바오로딸/280면/1만원)은 구체적이고 재미있는 결혼생활에 얽힌 에피소드로 이뤄져있다.

각 장은 아내와 남편의 입장에서 대화가 잘 될 때와 되지 않을 때의 사례를 통해 부부간에 참다운 대화를 나눌 수 있는 마음가짐과 더불어 독신자로서 함께 할 줄 아는 관계에 대해서도 이야기 해준다.

사례를 통해 서로의 문제를 돌아보고 행복한 결혼생활의 비법이 담긴 이 책은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리고 들을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을 배우게 해준다.

◆ 사랑스러운 자녀 키우기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늘어나면서 보육시설에 자녀를 맡기는 엄마들이 늘어나고 있다. 일 때문에, 아이의 사회성을 키워주기 위한 대책 등 이유는 다양하다.

그러나 ‘3살까지 엄마가 키워라’(스티브 비달프 지음/이승희 옮김/북섬/9800원)에서는 3살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어른의 지속적인 관심과 보살핌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래야 아이는 평온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애정을 주는 능력을 배울 수 있다.

이와 함께 저자는 유급 육아휴가, 탄력적 근무제, 고용보장의 필요성을 역설하며, 부모가 그 역할을 다할 수 있도록 사회 전체가 도와야 한다고 강조한다.

◆ 건강한 가정 만들기

가족들이 건강할 때 건강한 가정공동체를 이룰 수 있다. 최근에는 웰빙, 로하스 같이 건강한 삶에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도 많다.

‘40대, 이제는 건강에 미쳐라’(홍자오광 지음/송철규 옮김/예문/272면/1만1000원)에서는 100세까지 유쾌하게 사는 법을 소개한다. 인생에서 남자는 30~50세, 여자는 40~60세가 가장 중요하다. 그런데 이시기의 남자들은 갈수록 빨리 죽고, 여자들은 우울해져 간다.

이 책은 인생의 중요한 시기를 보내고 있는 40대들을 위한 건강관리법을 알려준다. 건강에 관한 기본적인 마인드부터 실용적인 건강관리법까지 40대 건강을 위한 내용을 총망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