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율희 동화/이윤희 그림/예림당/128면/8000원
‘책 읽는 즐거움’ 전해 줄 동화
책을 읽는 즐거운 방법을 알려주는 창작 동화 한 편이 나왔다.
시인이자 동화작가인 김율희(임마누엘라 46)씨의 신작 ‘책도령은 왜 지옥에 갔을까?’는 책을 무조건적으로 좋아하는 책도령의 이야기를 통해서 진정한 책읽기의 가치와 즐거움을 전한다.
하루 종일 방안에 틀어박혀 책 읽는 낙으로 사는 책도령. 식사하는 시간도 아까워 어머니가 먹여 주지 않으면 밥도 거르기 일쑤다. 그러다 자신을 챙겨주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정말로 굶어죽는다.
평소 책에만 푹 빠져 사람된 도리를 다하지 못한 책도령은 지옥에 간다.
하지만 지옥에서도 여전히 책을 읽고 싶다고 책도령의 성화에 못 이겨 염라대왕은 3가지 과제를 수행하게 한다. 책에는 관심도 없는 거울만 보는 공주, 돈만 아는 최부자, 말썽쟁이 개똥이에게 책을 읽게 하는 것.
책도령은 기지를 발휘해 이들에게 책 읽기의 진짜 보람을 전하면서 살아서는 깨닫지 못한 것들을 비로소 알게 된다. 책 속에서 얻은 지식과 교양을 다른 사람들과 나눠야 진정한 보물로서 자신에게 남는 다는 것.
책만 읽던 주인공 ‘책도령’이 다른 이들을 통해 책 읽는 참된 즐거움을 깨달으면서 성장해 가는 모습 담은 이 동화는 단 한 권의 책을 읽더라도 스스로 그 내용을 상상하면서 즐겁게 읽을 줄 알아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어린이들이 책을 읽고 행복해지면 그 행복을 나누어 주고 지혜가 풍부해지면 그 지혜도 나눌 수 있는 그런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율희씨는 1986년 ‘현대시학’을 통해 등단한 이후 ‘꿀-진리와 함께하는 이야기’, ‘인터넷 천사와 오리궁둥이’, ‘거울이 없는 나라’ 등 여러 권의 동화책을 펴냈으며, 한국아동문학 작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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