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사제관/단소의 음률은/난초에 날아가 앉는다./내가 거기에 있고/화사하게 웃고 있다./매듭묵주도 여기 있고/모든 교사들과, 사목위원들…/기도를 한다./마음을 열고 희망의 문을 보는/고즈넉한 사제관이다.”(고즈넉한 사제관)
지난 98년 ‘문학창조’ 겨울호에 ‘기다림’, ‘두 손 모은 하루’ 등 세편의 시로 신인상을 받으며 등단한 김종국 신부(서울 신림4동본당 주임)가 새로운 시집 ‘비록 잔이 비었어도’(가톨릭출판사/191면/8000원)를 내놓았다.
김신부는 이번 시집에서 사제생활을 하면서 느낀 감상들을 진솔하게 고백한 시 100여 편을 담았다.
특히 서시 ‘고즈넉한 사제관에서’는 사제 이전에 인간으로서의 깊은 고뇌를 그대로 함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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