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는 혼자가 아니다

[화제의 책] 기쁨 사랑 희망 등 9가지 주제로 엮은 잠언집

교황 저서에 담긴 ‘영성, 삶의 지혜’ 모아

부르크하르트 멩케 엮음/조순 옮김/바이북스/175면/8000원

“하느님의 사랑으로 부름 받는 다는 것은 행복으로 초청받는 것입니다.”

가톨릭 신자들을 대표하는 265대 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정통교리의 수호자’이며 교리와 윤리 문제에 있어 가장 높은 권위와 영향력을 지닌 학자로 인정받아왔다.

그동안 출간해온 저서만도 40여 권. 그 저서들 중에서 베네딕토 16세의 깊은 영성과 삶의 지혜가 가장 잘 담겨 있는 부분을 모아 하나로 엮은 잠언집 ‘믿는 자는 혼자가 아니다’가 발간됐다.

△삶 △구원 △신앙 △성서 △교회 △전례 △기쁨 △사랑 △희망 등 9가지 주제로 구성된 이 책은 신앙생활뿐 아니라 일상을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삶의 지혜를 전달한다.

“인간의 위대함은 참여능력의 정도에 달려있습니다”라든가 “신앙은 후일로 미루어질 수 없습니다” 등과 같은 구절을 통해 현대 사회를 살면서 부딪치는 우리들의 신앙적 고민과 문제들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또 빠르게 변하는 사회에서 철저하게 성경과 전통의 가르침에 바탕을 두고 지킬 것은 지키고, 참된 변화의 기준을 선보이고자 하는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정신과 신학자로서의 뛰어난 식견을 엿볼 수 있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영적으로 메마르고 분열된 현세를 살아가는 많은 이들에게 교황님의 말씀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책을 통해 메마르지 않을 참된 기쁨과 평화의 샘을 발견하리라 믿는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