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성 등 다양한 윤리 문제 다뤄
빛고을 광주로부터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다. 17년 동안 기다려온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의 ‘윤리신학 Ⅲ’(가톨릭대학교출판부/136면/8000원)이 출간됐다.
1989년 나온 ‘윤리신학 Ⅰ’과 ‘윤리신학 Ⅱ’에 이어진 ‘윤리신학’ 시리즈의 완결편. 이 책에서는 사회의 여러 윤리 문제들 가운데 이웃사랑의 실천방안과 생명, 성윤리 등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제1편 ‘대인윤리와 공존의 윤리’에서는 이웃과 더불어 현실 사회에서 살아가는 원리를 조명하고, 이웃사랑의 실천방안을 ▲관용 ▲진실 ▲성실 등의 키워드로 풀어냈다. 생명윤리를 다룬 제2편에서는 인간 생명의 존엄성 문제를 제기하며, 생명권 침해의 대표적 사례 안락사, 낙태, 인간 배아 연구 등에 대한 교회의 반대 입장을 전하고 있다.
마지막 제3편에서는 오늘날 교회의 윤리가 가장 심각하게 도전받는 ‘성 윤리’를 비중 있게 다루며, 성윤리의 역사, 순결의 의미, 혼인의 성스러움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했다.
최대주교는 “이 책은 그리스도인의 생활에서 제기되는 가장 구체적인 윤리문제들을 다루고 있다”면서 “현대사회의 다양한 윤리 문제들을 가톨릭 윤리의 전통 사상에 비추어 해석하고 판단하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최창무 대주교로부터 신학을 배운 제자 신부들이 최 대주교의 고희를 기념하는 논총 ‘빛을 따라서’(가톨릭대학교 사목연구소/가톨릭대학 출판사/820면)를 내놓았다.
기념논총은 서울대교구 보좌주교 조규만 주교를 비롯해 각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26명의 신부들이 참여해 성서와 교의신학, 생명과 윤리신학, 교회와 사목에 관한 글 등 다양한 주제의 논문들이 실려 있다. 이번 논총은 방대한 분량이지만 각 분야에 대한 교회의 입장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다. 또한 최 대주교를 향한 제자 신부들의 존경과 사랑이 담겨 있어 더욱 의미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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