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의 신앙 정치인생 등 담아
독실한 가톨릭 신앙인이자 정치가, 시인, 교육자로 올곧은 삶을 살았던 한솔 이효상(아길로) 선생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셋째 아들인 이문조 박사(영남대 명예교수.정치학)가 기념문집 ‘한푸른 소나무-한솔의 정치인생’(대건인쇄출판사)을 펴냈다.
가까이서 그를 지켜보았던 당대 정치인들과 언론인, 보좌했던 참모들은 이 단행본에서 소탈한 인품으로 존경을 받았던 한솔의 정치인 생애에 초점을 맞춰 그의 정치역정을 재조명하고 생전의 뜻과 삶을 추모하고 있다.
더욱이 이 책은 그의 시선집 ‘가슴이 바위인가’(문학세계사), 문학과 인간적 측면을 중심으로 조명한 ‘한솔 이야기’(그루), 시비 건립, 추모학술세미나, 대구가톨릭문인회의 ‘대구가톨릭문학’ 등에 이은 한솔 선생 재조명 작업의 일환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이 단행본에는 정치인 박준규씨의 ‘한솔 회고’ 김종필씨의 ‘탄생 100주년에’ ‘언론인이 본 정치인 이효상’ ‘비서진이 본 한솔’ ‘정치 학도가 본 한솔’ 등이 담겨져 있다.
한편 한솔 이효상 선생 탄생 100주년 축하연이 12월 6일 오후 대구 프린스호텔 연회장에서 기념문집 출판기념회를 겸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한솔 선생의 차남인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와 삼남인 이문조 박사 등 가족들이 참석자들을 맞았고, 최영수 대주교, 박준규 전 국회의장, 김범일 대구시장, 김관용 경북지사 등 종교계, 전?현직 정치계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김수환 추기경은 대구대교구 부교구장 최영수 대주교가 대독한 추모사를 통해 “한솔 선생은 이 나라의 국회의장을 두번씩이나 하셨고 정치활동에 상당기간 몸담으셨지만 청렴결백하셨다”면서 “한마디로 그분은 복음의 예수님 말씀대로 하느님 나라와 그 의로움을 먼저 찾으시며 신자로서 모범을 보였다”고 칭송했다.
전 국회의장비서실장을 역임하며 한솔선생을 보좌했던 박정훈(요한) 회장은 이날 기념사에서 “격변기 역사의 와중에도 한솔 선생은 천주교에 대한 성실한 신앙을 갖고 자신의 삶을 지탱해왔으며 그에게 있어 신앙은 모든 가치판단의 기준이었다”며 “선생이 하늘나라로 가신지도 벌써 18년, 그의 오랜 침묵은 한 푸른 소나무처럼 독야청청하며 우리에게 희망과 행복을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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