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서와 사도행전 초입에 나오는 내용을 통해서만 알 수 있었던 사도 베드로. 최근 번역, 출간된 ‘베드로의 첫째 서간-입문?해설’(엘레나 보세띠 지음/박찬용 옮김/연학사/285면/1만원)을 통해 새롭게 우리에게 다가온다.
베드로의 첫째 서간은 불과 몇 십 년 전,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리기 전만 해도 많은 성경학자들의 시선을 끌지 못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열리고 사제직과 하느님 백성의 사명을 심각하게 다루게 되면서, 이 서간이 폭넓게 활용됐고, 비로소 성경학자들의 각광을 받게 됐다.
베드로의 서간은 복음이 요구하는 모든 것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 무엇보다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로 우리를 새로 태어나게 한 하느님의 자비를 찬미한다. 이와 함께 우리 영혼의 목자이시고 보호자이신 그리스도의 발자취를 따르라고 격려한다. 이 서간에는 처음부터 끝까지 예수를 믿고 사랑하는 이들이 시련과 고난 속에서도 기쁨과 즐거움 속에 살아가고 있음이 명백히 드러나 있다.
이 짧은 서간은 윤리적이며, 사목적인 차원에서 직접적으로 실생활과 연결돼 있다. 때문에 베드로 서간을 담을 이 책도 역시 본문분석, 해설, 생활실천 세부분으로 나눠 독자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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