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이 그림을 만나면…
말과 글로써만 다가왔던 성경이 그림과 만나 성경 읽는 새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올 3월 바오로딸이 펴낸 ‘그림이 있는 성경’ 구약편 1, 2권에 이어 완결편인 제3권 ‘그림이 있는 성경’ 신약편이 출간됐다. 이미 전편을 읽고 그림과 성경의 조화 속에서 인간을 사랑하시는 마음으로 가득한 하느님의 말씀을 깊이 새긴 독자들에게는 기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 책이 성경 이야기를 그림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해서 어린이만을 위한 성경이라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이 책은 방대한 성경 내용을 남녀노소 누구라도 쉽게 볼 수 있게 흥미롭고 간결한 이야기 형식으로 풀어놓고 있다. 특히 각 이야기 말미에 정태현 신부의 ‘성경말씀’을 덧붙여 이 책을 가치 있는 책으로 만들고 있다.
성경 내용에 맞게 곁들인 화려하고 세련된 김옥순 수녀의 그림과 사진, 지도는 독자들로 하여금 이 책에서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이와 함께 성경 관련 서적에서는 쉽게 다루지 않는 ‘요한 묵시록’을 그림으로 표현한 것이 이 책의 특징이다.
김 수녀는 성경에 나오는 수많은 인물과 사건을 한 장의 그림으로 표현하는 어려운 작업 중에서도 독자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각 이야기의 특징들을 잘 나타내고 있다.
(표동자 엮음/김옥순 그림/정태현 성경풀이/바오로딸/240면/1만5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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