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의 길, 마리아의 삶
이름만으로도 뜨거운 체온이 느껴지는 단어 ‘어머니’. 삼라만상이 변해도, 세대가 바뀌어도, 흐르는 물이 거꾸로 흐른다 해도 어머니의 마음은 늘 한결같다.
‘마리아, 살아있는 복음’은 교회의 어머니 마리아의 이야기다.
성경에는 마리아에 대한 기록은 많지 않을 뿐 아니라 있더라도 매우 짧게 언급되고 있다. 초기 그리스도교 작가들이나 교부들에게서도 마리아에 대한 직접적이고 독자적인 저술을 찾아보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사건을 설명하거나 교회 생활과 전례의 신비를 해설하면서 그 내용과 더불어 마리아를 해설하고 있다. 위대한 하느님의 아들 예수님의 어머니이지만 구원사 뒤에 숨어있는 마리아의 삶은 그래서 더욱 귀하고 애틋하게 느껴진다.
이 책에서도 성경 속 예수 그리스도의 삶 안에서 마리아의 모습을 살펴보고 있다. 곧 마리아가 등장하는 신약 성경 속 열 가지의 말씀을 통해 신앙인으로서 마리아가 걸었던 모범의 길을 제시한다. 또 그 길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더 깊이 만날 수 있도록 이끌어 준다.
특히 이 책은 공동체 모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돼있다. ‘독서안내, 준비, 삶에 비추어, 하느님 말씀에 귀 기울이기, 삶 안에서’ 등의 순서로 열거된다.
열 개의 장을 따라 마리아의 생애를 그리며 묵상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이 책에서 독자들은 한 여인의 인고와 사랑, 그리고 높고 깊은 모성을 만남과 동시에 어머니 마리아의 마음을 헤아리면서 오늘 우리 신앙의 모습을 비춰 볼 수 있기를 희망한다.
(라 카사 데 라 비블리아 지음/황경희 옮김/생활성서/152면/7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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