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의 영성 사상 조명
영국의 인문주의 학자로서 종교나 이념의 경계를 넘어선 보편적인 호소력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성 토마스 모어의 생애가 담겨 있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성 토마스 모어의 교회와 영성 생활을 다룬 작품들에 배어있는 그의 새로운 얼굴을 부각시킨다. 일생을 굳은 신념으로 가톨릭 신앙에 투신했던 모어의 삶을 더듬어보면서 교회의 일치, 신앙의 일치를 향한 그의 열정과 헌신을 강조한다.
이와 더불어 모어의 교회와 신앙에 대한 헌신이 교회의 가르침에 따르겠다는 동의이자, 서품된 사목자에 대한 순명으로 보았다는 것을 확신한다.
저자는 또 이러한 신념이 모어가 개신교가 주도한 종교개혁에 대항하여 15년 동안 격렬한 지적 투쟁을 벌일 수 있었던 기반이었다고 보여준다.
따라서 저자는 모어가 웨스트민스터 홀에서 반역죄로 재판받고 타워 힐에서 사형을 당한 것이 돌발적이고 충동적인 영웅심 때문이 아니라 천년 동안 이어져온 영국과 교황의 친교 관계를 지켜나가고자 긴 전쟁을 치르며 증거자로 활약한 결과라는 것을 설명한다.
독자들은 가톨릭 신앙을 믿었을 뿐 아니라 이를 삶에서 실천한 성 토마스 모어의 생애가 담긴 이 책을 읽고, 교회 안에서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까지 도덕적 고결함의 영원한 본보기로서 성 토마스 모어를 바라보게 될 것이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