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당가는 길’이 여기?…
천당에 가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모예신부(J.M.Moye, 1730~1793)가 1776년 프랑스어로 저술한 ‘은총론’을 중국 신자들을 위해 한역한 ‘천당직로’(天堂直路)에 그 해답이 있다.
수원교회사연구소 정종득 소장 신부가 말 그대로 ‘천당 가는 길’인 천당직로를 역주, 책으로 냈다.
“천당직로에 또 다른 이름을 붙이라면 ‘천 번 읽으면 천당에 갈 수 있는 책’이라고 하고 싶습니다. 그만큼 이 책은 우리가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삶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정 신부는 “내가 만난 책 중에 성경을 제외한 가장 훌륭한 책, 가장 감명 깊은 책, 가장 권하고 싶은 책을 말하라면 바로 이 책을 꼽겠다”며 “수없이 읽어도 그때 마다 다른 감흥이 전해지는 책”이라고 말했다.
현대어로 쉽게 풀이한 제 1부와 한글 고어 원문을 가능한 살린 제 2부, 한자 천당직로 제 3부가 모두 같은 내용이지만, 각기 다른 의미로 다가온다. 특히 한글 고어 원문을 그대로 살린 2부 천당직로는 현대어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색다른 감흥을 전해준다.
특히 신앙인간 인사법, 음식 먹는 방법 등 신앙생활의 기본예절에서부터 묵상하는 방법, 은총 얻는 방법에 이르기까지 신앙생활의 모든 지침들을 명쾌하고 간결한 문장으로 제시하고 있어, 신앙인 기본자세에 대해 관심 있는 신자나, 예비신자들에게 좋은 신앙양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정 신부는 “이 책을 접하면서 마치 말라가는 나무가 단비를 맞듯, 시원치 않은 신앙생활에 활력을 얻었다”며 “많은 신앙인들이 천당에 이르는 올바른 길을 걸음으로써 하느님께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삶을 살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의 수원교회사연구소 031-792-8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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