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학자의 지식, 수도자의 영성, 여성의 감성이 함께 녹아있는 아름다운 성경 에세이 ‘생손앓이’가 출간됐다.
이 책은 지난해까지 본지에 연재된 ‘성서말씀 나누기’를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따뜻한 성경말씀을 전했던 김혜윤 수녀가 3년간 집필한 칼럼들의 도입과 결론부분만 모아 엮은 책이다.
원인을 알 수 없는 아픔, 생손앓이를 경험한 김수녀는 이 책을 통해서 누구나 이런 아픔은 피할 수 없지만, 하느님의 사랑으로 치유될 수 있다고 말한다.
이 책은 건조한 성경 해설이나 학술적 주제에 비중을 두기보다는 성경 한편 한편에 담겨 있는 커다란 의미와 뜻을 헤아리며 저자 자신의 일상에 비추어 정갈하게 표현돼 있다.
따라서 이 책은 버스나 지하철 안에서 모든 일을 마치고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볼 수 있는 가볍고 편안한 내용으로 펼쳐진다. 또 한편의 아름다운 문학 작품을 읽어가는 것 같지만 성경마다의 커다란 역사적 줄기와 의의를 근본에 두고 하느님의 말씀을 들려준다.
신자들에게 너무 익숙해져 더 이상 새로울 것이 없을 것 같은 성경말씀 안에서 늘 새롭게 그 깊은 뜻을 찾아 읽어 내는 김수녀의 시선이 이 책 안에서 잘 나타나고 있다.
이해인 수녀는 추천글에서 “자신이 체험하는 일상의 삶을 진솔하게 성서적 통찰을 연결시킨 지혜로운 단상”이라고 소개한다.
‘생손앓이’는 바쁜 일상에 쫓기 듯 살아가는 독자들에게 잊었던 하느님을 다시 만나도록 돕고, 그 안에서 삶의 희망, 사랑, 순수, 고뇌의 기억을 다시 전할 것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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