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미 쿠엘벨벡 지음/변용란 옮김/해냄/228면/9500원)
2시간을 위한 10개월의 기다림
인생에서 가장 빛났던 10개월의 기다림, 그리고 가장 행복했던 2시간의 만남.
임신 5개월, 뱃속의 아이가 치명적인 심장병으로 태어나자마자 죽게 될 것이라는 진단은 부모로 하여금 생애의 가장 고통스러운 결단을 강요했다.
그러나 태어나도 일주일 안에 죽게 될 태아를 두고 그들은 낙태를 권유하는 주위를 물리치고 출산을 감행한다. 그래서 그들에게 임신 기간 10개월은 가장 빛나는 기다림의 시간들이었고, 그 찬란한 기다림 끝에 맞은 2시간의 만남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었다.
‘가브리엘을 기다리며’는 아이를 낳는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고 아무리 모자라고 부족한 생명일지라도 그 출산을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가슴 벅찬 행운이고 행복인지를 감동적으로 전해준다.
이 책은 실화다. AP 통신 기자로 LA타임즈나 시애틀타임즈를 비롯한 여러 신문에 칼럼니스트로 활동했던 에이미 쿠에벨벡은 태어나자마자 2시간만에 세상을 떠난 아이를 낳기 위해서 열달을 기다렸다. 그녀는 그 10개월을 커다란 축복으로 받아들였고, 아이가 남기고 간 선물을 함께 나누기 위해서 이 책을 집필했다.
“가브리엘의 생명은 그대로 두어도 너무 짧을 것이 분명했다. 가뜩이나 짧은 아이의 삶을 왜 더 짧게 줄인단 말인가? 나는 내 아이가 죽는 날을 내 맘대로 정하고 싶지 않았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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