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의 세계’ 루카복음 완결편
(박영식 지음/성바오로/221면/8천원)
〈성경의 세계(신약)〉 총서 중 루카 복음편이 완간됐다. 총서는 제1권 〈공관복음을 어떻게 해설할까〉로 시작된 방대한 작업으로 수년 간의 노력 끝에 완성을 보았다.
이번에 나온 책은 ‘루가 복음 해설’ 제6권으로 5권에 이어 루카복음의 마지막 부분인 22장 1절에서 24장 53절까지를 다루고 있는데, 예수를 죽일 음모를 꾸미는 부분에서 시작돼 승천하는 예수를 바라보는 제자들의 모습을 다룬다.
전작에서와 마찬가지로 저자는 성경의 본문을 원문에 가깝게 독자적으로 번역하고 각 구절마다 출전과 문학양식, 구조를 밝히면서 말씀의 참뜻을 함께 실었다. 특히 인상적인 것은 ‘2출전설’에 따라 각 본문이 마르코 복음, ‘예수 어록’, 루카 복음의 특수 자료(L)에서 나온 것인지, 루카 복음 사가가 편집한 것은 무엇인지 살피는 부분이다.
21세기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80년대에 쓰여진 것으로 보이는 루카 복음의 메시지를 알아듣기 위해서는 그때 그 시절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루카 복음사가가 본문에 제시한 생활 상황이 무엇인지 파악할 수 있다. 즉, 초대교회의 상황과 함께 루카가 예수님의 말씀과 활동을 어떻게 이해했고 관련 자료들을 복음서에 제시한 취지가 무엇인지를 알 수 있다.
출판사측은 총서를 펴내면서 이 총서를 마련한 것은 “우리의 문화권에서 사용하는 말의 뜻을 고집하지 말고 성경 저자들의 세계 안에서 하느님 말씀의 심오한 뜻을 찾아내기 위해 의욕적으로 펴내고 있는 기획 시리즈”라고 밝혔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