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관상기도의 체험, 그리고 때로는 올바르게 이해되지 못하곤 하는 사적계시라는 신비체험, 이 두 가지에 대한 깊은 관심을 품고 있다.
저자는 교부들과 탁월한 영성가들의 그림자를 통해 성숙된 신앙생활을 하게 되는 그리스도인들의 모습을 교회의 전통으로 파악하면서, 오늘날 신앙인들에게 있어서 기도의 스승들이 발견되지 않음을 지적한다. 그리고 그 원인을 영성과 신학의 결별로 파악한다. 그래서 영성과 신학이 만나는 곳으로서의 관상기도는 오늘날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게 요구된다.
아울러 저자는 그리스도 신앙이 충만한 기쁨의 모습으로 나타나지만 때로는 관상기도라는 말의 모호함을 밝히지 못한 채, 그리고 올바른 준비과정도 없이 동반되는 체험이 과장될 때 사적계시라는 영적 체험은 잘못 이해된다고 지적한다.
그래서 저자는 서로 뗄 수 없는 관계인 관상기도와 사적 계시에 대해 관심을 기울이면서 우선 관상이라는 개념이 그리스도교로 수용되는 과정을 살펴보고, 사적계시를 올바로 이해하며, 자신에게 맞는 관상기도의 방법을 찾는 희망을 모색한다.
(가톨릭출판사/325면/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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