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프랑스에서 출간된 피에르 신부의 저서. 엠마우스 공동체를 창설해 평생 동안 사랑을 실천해온 피에르 신부는 프랑스에서 ‘살아 있는 성자’로 불리우며 가장 존경 받는 인물의 하나로 꼽힌다. 이 책에서 저자는 한편으로는 매우 우려스러운 질문들까지도 거침없이 접근한다. 따라서 가톨릭 신자들의 독서에서는 교회의 가르침과 비교해 주의깊게 성찰해 읽을 필요가 있기도 하다.
책에 담긴 다양한 논쟁적 이슈들이 지나치게 부각되기 보다는 그가 이야기하는 사랑과 관용, 고통과 죽음 등 인류의 영원한 질문들에 대한 깊은 성찰에 눈길을 주는 것이 이 책을 읽는 올바른 자세이다.
125면에 불과한 이 작은 책은 프랑스의 대표적 일간지인 ‘르몽드’지의 종교 섹션 편집장인 프레데릭 르누아르와 피에르 신부가 1년 동안 나눈 대화에서 출발한다. 혹자는 이 책에 대해 “판에 박힌 설교가 아니라 가슴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진실을 토로했다”고 평했다.
(임왕준 옮김/샘터/128면/8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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