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사랑 바탕한 참 의료윤리 제시
가톨릭 최초의 의료윤리서적으로 꼽히는 베른하르트 헤링 신부의 ‘의료윤리(Medical Ethics)’가 번역, 출간됐다.
헤링 신부(1912∼1998)는 ‘그리스도의 법’ 등 ‘복음’의 눈으로 윤리신학을 통찰한 새로운 방법론을 제시한 20세기 윤리신학의 대가이다. 특히 그의 저서 ‘의료윤리’는 1972년 출판됐지만 신학적·의학적 전문성에서도 탁월성을 보이며, 지금까지도 의료계 종사자와 사목목자, 신학자는 물론 생명윤리에 관심있는 모든 이들에게 적극 추천되고 있다.
이번 책은 교황청 신앙교리성에서 지적한 여러 내용들을 수정·보완한 개정증보판으로 헤링 신부의 제자인 이동익 신부(가톨릭대)가 번역해 ‘가톨릭문화총서’ 제15권으로 선보였다. 특히 이 책에서는 ‘인간 사랑’에 근거해 생명 및 의료윤리를 체계적이고 심층적으로 밝히고 있다.
이신부는 역자 후기를 통해 “헤링 신부님은 인간의 본성적 가치들에서 인간의 본 모습을 발견하고 거기에서 행복을 추구하는 인격주의적 윤리관을 제시하고 있다”며 “이 책에서 말하는 속뜻은 한마디로 ‘인간 사랑’으로, 고통 중에 죽음을 맞으면서도 인간으로서의 본 모습을 찾는 참된 윤리적 질서와, 의료인의 올바른 자세 등에 대해 강조한다”고 설명했다.
총8장에 걸쳐 교회의 의료윤리, 의학과 신학과의 관계 등을 설명했다. 아울러 △피임 △인공수정 △낙태 △안락사등 현대의학이 당면한 각종 문제점의 원인과 사목적 배려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준다.
(가톨릭출판사/382쪽/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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