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 품는 아름다운 어머니
우아한 색감에 풍부한 내적영성 가득
“이 책에는 예수님과 마리아의 말씀과 모습이 가득 담겨 있습니다. 성체성사를 통해 오시는 예수님을 세 폭 그림 가운데 부분이라고 생각하며 주의깊게 바라본다면, 우리는 이 책에서 나머지 두 폭에 나타난 모습까지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스위스 출신의 브라디 바르트가 그린 아름다운 성화를 통해 예수 그리스도와 그 어머니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묵상할 수 있게 됐다.
〈명화로 보는 성모님의 생애〉(바오로딸)에는 성모 마리아의 생애를 주제로 아담과 하와의 창조에서부터 에덴 동산, 마리아의 부모, 그 어린 시절, 예수님의 탄생, 요셉과 마리아, 하느님의 외아들, 목자들과 천사, 마침내 십자가 아래 서 계신 마리아, 그리고 승천과 성도들의 어머니로서의 마리아 등 예수님과 함께 한 마리아의 전 생애를 담은 성화를 담고 있다.
성경과 전승, 외경을 바탕으로 성모님의 생애를 그린 이 명화들은 여인적인 섬세함과 은은하면서도 우아한 색감, 감미롭고 풍부한 내적 영성의 표현이 풍성하게 담긴 성화들이다.
실려 있는 그림 하나 하나가 모두 성모님의 생애와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업적을 묵상하게 한다.
성화의 중심에는 언제나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의 노고가 담겨 있다. 하지만 그 바탕에는 아드님 예수의 수난과 고통을 기꺼이 받아들이시고 동정 잉태까지도 한 점 의혹 없이 받아들이신 하느님의 어머니 마리아의 모습이 어려있다.
바르트는 1922년 스위스에서 태어나 벨기에에서 미술 수업을 받았다. 독신으로 지내며 오직 그림 그리는데에만 정열을 쏟던 그는 최근 20년 동안에는 특별히 종교 미술에 관심을 두고 하느님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를 자기 작품의 주요 주제로 삼아왔다.
이 책은 본문을 영어와 한글로 동시에 볼 수 있도록 하고 성모님과 관련된 명화들을 한점 한점 모두 액자로 활용할 수 있도록 편집을 꾸몄다.
추천사를 쓴 방글라데시 교황대사 장인남 대주교는 벨기에 브뤼셀 교황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2000년 바르트의 성화집 〈마니피캇〉을 처음 접했던 때를 회상하며 “이 성화를 바라보며 묵상하는 모든 분의 삶에 감사와 찬미의 노래가 가득 울려 퍼지기를 축원한다”고 말했다.
(브라디 바르트 그림/길기문 옮김/바오로딸/112쪽/1만6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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