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양식, 독서 붐 일으키자”
매스컴위·문광부·서강대 후원
12명에 1140만원 상금 지급
가톨릭신문사가 전국 규모의 독후감 공모대회를 개최한다. 1927년 첫 발을 내디딘 가톨릭신문사가 80돌(2007년 4월)을 준비하면서 마련한 기념행사 중 하나다.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문화관광부, 서강대학교가 후원하는 이번 행사는 지난 80여년간 한국 교회는 물론 사회에 진리와 사회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힘써온 가톨릭신문사가 교회와 사회 전반에 걸쳐 독서 운동 열기를 증진함으로써 현대인들의 영적 갈망을 채워주는 동시에 올바른 가치관과 영성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한 것이다.
이는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가톨릭독서운동-신심서적 33권 읽기’ 캠페인의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건전한 독서문화 증진을 통해 가톨릭 출판계의 활성화에도 한 몫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톨릭계 출판사에서 몸과 영혼을 살찌우는 다양한 종류의 양서가 한 해 수백 권 이상 출간되고 있지만 신자들의 관심 부족으로 외면당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따라서 이번 독후감 공모대회는 가톨릭신자는 물론 일반인에게까지 질과 내용이 좋은 가톨릭 도서를 널리 알린다는 취지를 살려 선정도서를 가톨릭계 출판사에서 출간하고 있는 책을 대상으로 했다는 것이 특징 중 하나다.
또한 상금 규모와 상장의 가치를 국내에서 열리는 다른 공모대회에 비해 격상시킨 점도 돋보인다. 이는 대회 참여율을 높여 전국적으로 책을 가까이하고 사랑하는 문화를 조성함으로써 현대인들에게 영적 양식을 제공하려는 신문사의 의도가 깔려 있는 것이다.
수상자에게 수여하는 총 상금만 1140만원. 초등부와 중·고등부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문화관광부 장관상과 함께 상금 각 200만원이 수여되고, 일반부 부문 대상 수상자에게는 한국천주교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위원장상과 상금 200만원이 수여된다. 또 각 부문별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함께 상금 100만원, 50만원, 30만원씩을 수여하고, 가작을 여러 명 선별해 상장과 부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가톨릭신문사 이창영 사장 신부는 “하느님의 진리와 복음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온 가톨릭신문사가 80돌을 앞두고 마련한 이번 대회는 영적 갈망을 느끼는 현대 사회와 교회에 독서를 통해 맑고 신선한 생명수를 마실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과 같은 의미를 갖는다”면서 신자는 물론 일반인들도 많은 관심을 갖고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참여는 어떻게?…
연령별 선정도서 읽고 독후감 작성
5월9일까지 우편접수… 발표 5월19일
▧개인
전국의 초·중·고등학생은 물론 대학생과 일반인 누구나 개인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다. 반드시 가톨릭신자가 아니라도 된다. 공모 부문은 초등부, 중·고등부, 일반부(대학생 포함)로 나뉜다.
참여를 원하면 우선 가톨릭신문 홈페이지에 접속해 초등학생은 초등부 선정도서에서, 중고등학생은 중.고등부 선정도서에서, 어른은 일반부 선정도서에서 원하는 책을 구입해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 5월 9일까지 우편으로 접수(마감일 소인 유효)하면 된다. 주소는 서울시 성동구 홍익동 398-2 가톨릭신문사 독후감공모대회 담당자 앞.
선정도서는 가톨릭계 출판사가 운영하고 있는 전국의 서원과 매장에서 직접 구입하거나 인터넷 서원을 이용하면 된다(구입처는 표 참조).
꼭 한 권의 책만 구입해 읽을 필요는 없다. 여러 권을 읽고, 그 중 감명깊게 읽은 책에 대해 독후감을 작성하면 된다. 독후감은 1인당 2편 이상 응모 가능하다. 단 2편 이상일 경우, 독후감 도서도 2권 이상이어야 한다.
원고량은 다음과 같다. 초등부 저학년(1~3학년) 200자 원고지 3~5매, 고학년(4~6학년) 6~10매, 중.고등부 10~15매, 일반부(대학생 포함) 15~20매 분량이다. 응모자는 원고를 송부하면서 이름, 세례명과 본당(가톨릭신자일 경우), 나이, 학교, 직장, 주소, 연락처를 꼭 명기해야 한다.
※문의 02-778-7671~3, 053-255-2485. 입상자 발표는 5월19일. 가톨릭신문 홈페이지(www.catholictimes.org)에 공고될 예정이며, 시상식은 5월말에 마련할 계획이다.
▧본당
본당 신자 재교육 차원에서 독후감 공모대회에 참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각 부문별 선정도서 모두 가톨릭계 출판사에서 출간한 양서이기에 신자들의 영적 성숙을 도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 본당 차원에서 응모할 경우, 전국의 서원과 매장 또는 인터넷 서원을 통해 도서를 일괄 구입하고, 참여자들에게 나눠준 후 독후감을 받아 우편 접수하면 된다.
▧학교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에게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자주 주어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다. 좋은 책은 일생을 좌우할 수 있는 지침이 되기 때문. 가톨릭계 초·중·고등학교는 물론 일반 학교에서도 반별, 동아리별로 응모할 수 있다. 학교 내 독서클럽이나 모임이 있다면 도서를 구입해 돌려 읽고, 독후감을 작성해 보내면 된다. 멋진 독후감을 작성하고 문화관광부 장관상까지 받는다면 금상첨화다.
▧단체
직장 내 소모임은 물론 각 본당 반·구역, 취미에 따라 모인 동호회 등 각 단체별로 응모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혼자 응모하기는 쉽지 않지만, 여럿이 모여 책을 읽은 소감을 나누고 서로 독후감 작성법에 대해 정보를 나누면 훨씬 수월할 것이다.
…도서선정위원(가나다순)…
▲노순자 (젬마.서울 수유1동본당)
△소설가
△서라벌 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제16회 한국소설문학상(1990년), 제14회 펜문학상(1998년), 제2회 월간문학 동리상(2004년) 등 수상
△주요작품 : 〈몽유병동〉 〈누이여 천국에서 만나자〉 〈백록담 연가〉 〈마음의 물결〉 등 다수
▲신달자 (엘리사벳.서울 수서본당)
△명지전문대학 문예창작과 교수
△숙명여대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대한민국 문학상, 시와 시학상, 한국시인협회상, 춘향문화대상 등 수상
△주요작품 : 시집 〈오래 말하는 사이〉, 소설 〈물위를 걷는 여자〉, 수필집 〈백치애인〉 등 다수
▲조창환 (토마스 데 아퀴노.수원 솔대본당)
△아주대학교 인문대학 교수
△서울대학교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한국시인협회상, 가톨릭문학상 등 수상
△주요작품 : 〈빈집을 지키며〉 〈라자로마을의 새벽〉 〈파랑눈썹〉 〈신의 날〉 등 다수
▲최준규 (미카엘.신부)
△가톨릭대학교 문화영성대학원 및 교육대학원 교수, 가톨릭학교교육포럼 대표
△1991년 사제수품
△아메리카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졸업, 문학박사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