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동적인 전례 참여 이끌어
제2차 바티칸공의회에서 공포된 ‘전례헌장’은 가톨릭교회의 역사에 새로운 전례의 역사를 열었다. 전례는 가톨릭 신앙 생활의 핵심. 우리는 공의회를 통해 이뤄진 전례의 개혁이 우리 교회 공동체의 신앙에 있어서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그리고 그 성과와 과오는 무엇인지를 가늠하도록 노력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바로 그런 면에서 크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례는 예수 그리스도의 구원 행위를 계속 살게 하는 것이며, 교회 공동체 안에서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표징적으로 나타내주는 하느님과의 대화이다. 이는 단지 외적 참여에 그치지 않는, 보다 내적인 참여를 하며 동참하는 사람들에 의해서 거행된다.
교회가 항상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서는 사목자들은 모든 사목활동에서 전례 교육을 통해 신자들을 하느님께로 향해 지향시키고 풍성한 은총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신자들이 보다 큰 믿음으로 그리스도의 삶을 살도록 도와야 한다.
이러한 취지를 바탕으로 이 책은 교회 안에서 제기된 전례에 대한 많은 문제들, 즉 전례는 무엇이며, 전례의 거행자, 전례와 종교적 삶의 관계, 예식의 다양성, 전례 개혁의 요소 등 모두 38개의 의문 사항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면서, 신자들이 전례의 본질과 의미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럼으로써 전례에 보다 능동적으로 참여하도록 돕는다.
(클레멘스 리히터 지음/정의철 신부 옮김/가톨릭대학교출판부/184쪽/8500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