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에 대한 폭넓은 상식 제공
미사의 기원·변천사 등 총론부터
각 예식부분의 구조·의미 등 다뤄
본지 연재물 엮어
가톨릭 신앙의 핵심은 미사이다. 신자들은 미사 전례를 통해서 영혼의 양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먹고 마신다. 하지만 때때로 우리는 미사에 참례하면서 생기와 활력을 느낄 수 없고 미사가 다만 지겨운 고역에 지나지 않을 때가 있다. 냉담의 시작이다.
〈미사, 기쁨의 잔치〉는 바로 그러한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미사가 우리들 모두가 함께 하는 ‘기쁜 잔치’라는 점에 주목하고, 전례가 주는 영적 풍요로움을 우리에게 일깨워주려는 것이 이 책의 목적이다.
본지에 2004년 일년 동안 연재되면서 호평을 받은 시리즈를 단행본으로 엮은 이 책은 신앙 생활의 핵심인 성체성사와 미사를 재조명하기 위해서 기획했던 것으로 미사에 대한 폭넓은 상식과 신자 생활에서 주목해야 할 내용들을 알기 쉽게 풀이했다.
저자인 정의철 신부(가톨릭대학교 신학부 총장 겸 신학대학장)는 서문에서 미사에 대한 신자들의 능동적인 참여를 강조하면서 특별히 미사에 대한 의식 수준을 높여야 하고 이를 위한 교육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저자는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통해 미사의 명칭과 기원, 변천사, 그리고 미사의 의미와 중요성, 미사 거행에 필요한 제반 요소 등 총론에서부터 미사의 각 예식 부분의 구조와 의미 등을 간략하게 다룬다.
미사에 대해 다룬 교회내의 많은 책들은 하나같이 신자 생활에 도움을 준다. 그 중에서도 이 책은 신문에 연재됐다는 글의 성격상, 좀 더 생동감 있고 흥미로운 내용과 필체로 독자들에게 다가간다.
하지만 역시 미사는 지식이나 상식의 차원에 머물 때 활력을 잃어버린다.
매 주일 미사에 참례할 때마다 이 책에서 다룬 내용들을 미리 한 번 읽어보고, 기억하면서 정성을 들여 미사에 집중한다면 신앙과 영성의 성숙은 눈에 띄게 이뤄질 것이다. 그럼으로써 ‘기쁨의 잔치’로서 미사가 구현될 것이다.
(생활성서/166쪽/7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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