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성공의 절반은 엄마의 힘”
30여년 교사로서의 경험
다양한 각도에서 풀어내
“초등학교 교사를 30여 년간 해오면서 현장에서 느낀 경험을, 자녀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들려주고 싶었어요.”
교사이자 한국시인협회, 가톨릭문인협회에서 간사로 활동 중인 중견시인 김정인(아녜스.서울 대치4동본당)씨가 최근 첫 산문집 〈엄마는 초등학교 7학년〉(서정시학/280쪽/9500원)을 펴냈다.
제목부터 신선하다. 김씨는 이에 대해 “자녀가 유아기를 거쳐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엄마 역시 초등학교 생활을 다시 시작하는 느낌으로 학교생활을 경험하게 된다는 데서 힌트를 얻었다”고 말했다.
30여년간의 교직생활에서 평소 감동을 받고 칭찬을 해주고 싶은 사례, 현장경험 중심의 이야기를 가득 담은 이번 산문집은 김씨 본인의 깨달음의 고백서다.
그만큼 김씨의 이번 첫 산문집에는 초등학교 7학년으로서의 부모의 역할이 자녀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다양한 각도로 풀어내고 있다.
‘교사와 학부모의 원활한 의사소통법’과 ‘변화하는 학교를 엄마가 체험해 보는 것’ 등을 통해 자녀에 대한 적극적인 부모의 관심을 유발하고, ‘자녀가 학교를 이용하는 법’과 ‘교사와 학부모 사이의 존중’ 등의 주제도 담아 그의 교직생활 30년간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특히 초등학교 생활 6년은 인성과 사회성이 결정되는, 아이들 인생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시점이다. 저자는 6년 동안의 초등학교 교육의 중요성을 진솔한 이야기로 술술 풀어나간다.
“그동안 교직생활을 하며 ‘학부모님, 이것만은 꼭 알아두세요’라고 당부하고 싶은 말이 많았어요. 가슴속에 담아둔 당부의 보따리를 초등학생을 둔 학부모의 학교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안내와 이해를 돕고자 시원하게 풀어낸거죠.”
시인으로 살아온 그가 갑자기 산문집을 펴낸 이유는 뭘까. “동생이 연령회 봉사를 하고 있는데, 그 모습을 보니 그동안 세속적인 삶을 살아온 것이 후회되더군요. 제가 가진 능력안에서 최선의 봉사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교사가 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책이 출간 되자마자 십자고상 앞에 놓고 기도를 드렸다는 그는 이번 작업이 자기 반성의 기회였다고 말했다.
“아이들을 더 많이 사랑하고 최선을 다해 교사의 길을 가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신앙안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삶의 여정을 걷고 싶다는 김씨는 “이 책이 모든 학부모와 자녀들의 가슴을 여는 도구가 됐으면 한다”고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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