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터전에서 빛·소금역할 이끌 것”
2월 18일 한국천주교 평신도사도직협의회 정기총회에서 16대 회장으로 선출된 한홍순 회장은 “중요한 일인데 잘 해낼 수 있을까”라는 말로 무거운 책임감을 드러냈다.
“평신도가 일상안에서, 삶의 터전에서 사도직을 잘 수행해 빛과 소금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각 교구 평협과 힘을 모아 나갈 생각입니다.”
한회장은 또 올해 한국평협의 젊은이 관련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젊은이는 교회의 미래이며 현재”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교회의 현재’가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면 교회의 미래는 어두울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젊은이 선교 중요하죠. 젊은이가 젊은이를 선교하는 것이 제일 효과적이라 생각합니다. 젊은이가 주체가 될 수 있게 그들의 의식을 일깨우는 방안에 대해 여러 가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군대에서 세례받은 신자들. 한해 2만여명이 세례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이들의 제대 후 신앙생활에 대한 관심이 극히 부족한 상태다. 한회장은 “‘사후관리’라는 측면에서 군종후원회 등과 협조해 이들의 신앙생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들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회장은 한국천주교 설립 주축인 평신도와 관련해 “세계교회에서도 이러한 한국교회 평신도의 위상을 인정하고 있다”며 “이러한 하느님 은총에 답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회장은 이를위해 두가지를 제시했다. 첫 번째가 세상과의 나눔. 평신도가 예언자적 사명을 키워 죄의 구조와 맞서야 할 것이라는 얘기다.
“사회교리는 성덕과 복음화를 이루는 수단입니다. 이러한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사회와의 대화, 또 이러한 대화를 잘 할 수 있게 평신도를 도와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는 보편교회와의 나눔이다. 한회장은 “열린시각으로 보편교회를 볼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교회와의 교류, 세계와의 은총나눔에도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는 말이다.
한회장은 끝으로 “한국평협회장이라는 직분이 개인성화를 위한 도전이라고 생각한다”며 “머리와 행동뿐만 아니라 마음으로 하느님과 일치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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