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터·가정에 복음 뿌리내리도록 노력”
“한국 교회는 이제 세계 교회의 모범입니다.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합니다. 그러나 성장을 위한 노력을 멈추어선 안됩니다.”
1월 12일 재속 프란치스코회 한국 국가형제회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한 세계 형제회 포조(Encarnacion Del Pozo, 스페인) 회장은 “한국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평신도가 자발적으로 재속 프란치스코회를 도입한 나라”라며 한국교회 성장 동력으로서의 평신도 역량을 높이 평가했다.
포조 회장은 그러나 “그리스도를 따르는 삶에는 멈춤이 있을 수 없다”며 “형제애, 단순함, 평화, 환경, 포용하는 마음을 중심으로 더욱 발전하는 교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 세계 98개국 41만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을 대표하는 포조 회장은 “유럽교회에 비춰볼 때 한국교회 평신도의 개인 신심은 놀라울 정도”라며 “이제 그 개인적 열정이 공동체 발전과 복음화 열매로 연결돼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재속 프란치스코회는 세속에서 프란치스코 성인의 정신을 따르고, 그리스도를 증거하는 이들의 모임. 포조 회장도 고국인 스페인에서 보험업에 종사하고 있다.
포조 회장은 “재속 프란치스코회 회원들은 세속에서 살고있지만 하루 세 번 성무일도 기도를 비롯해 수도회가 정한 각종 규칙들을 모두 지키고 있다”며 “우리 회원들은 앞으로도 각자 일터와 가정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이 뿌리내릴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성인도 수도원 울타리가 아니라 세상 속에서 살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도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 제 일터에서 복음을 전하겠습니다. 한국의 재속 프란치스코 회원들도 모두 열심히 생활 속에서 복음을 실천할 것입니다. 많은 한국교회 신자들이 일터와 가정에서 그리스도를 전하는 이 행복에 동참했으면 좋겠습니다.”포조 회장은 16일 출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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