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독서운동, 신심 서적 33권 읽기 도서선정위원회’는 2월 선정 도서로 ‘50가지 예수 모습’(분도출판사), ‘저는 주님을 보았습니다’(생활성서사),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성바오로) 등 세 권을 확정했다.
교계 내 신학자와 평신도로 구성된 선정위원회는 교계 출판사 추천도서 12권과 선정위원회 추천도서 등을 면밀히 검토한 결과, 신자들의 영성생활에 실질적 도움을 주는 동시에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위원회는 ‘50가지…’는 “추상적인 예수가 아니라 신자들이 삶에서 만나고 체험할 수 있는 실질적인 예수 모습을 일목요연하게 보여주고 있다”는 점이, ‘저는 주님을…’는 “하느님과 예수를 직접 체험한 성서 속 인물 이야기를 통해 신자들이 하느님을 중심으로 세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인도한다”는 점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는 아프리카 오지에서 복음을 전하는 선교사의 사랑과 현지인들의 아픔을 손에 잡히듯 생생히 전함으로써 신자들에게 사랑 실천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는 장점이 있어 선정하게 됐다고 선정위원회는 밝혔다.
▶50가지 예수 모습
국내에 다양한 영성서적이 출간돼 유명한 안셀름 그륀 신부(독일 성 베네딕도회)가 울고 웃고 먹고 마시며 때론 화도 내는 예수의 인간적 모습은 물론 예언자이자 메시아인 신적 모습을 50가지로 쉽게 풀어놓았다. 각 장 끝에는 그 장에 제시한 예수 모습에 비춰 신자들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볼 수 있는 묵상거리도 실었다.(안셀름 그륀 지음/신동환 옮김/분도출판사/9천원)
▶저는 주님을 보았습니다
로마 그레고리안 대학 부총장인 저자는 성경을 통해 우리가 익히 아는 인물, 즉 엘리아에서 모세, 예레미야, 베드로, 마리아 막달레나에 이르기까지 이들이 어떻게 하느님을 만나고 체험했는지를 알기 쉽게 풀이해준다. 이를 통해 우리는 지나치기 쉬운 일상과 삶을 되새기며 그 속에서 눈을 새롭게 뜨고 하느님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세르지오 바스티아넬 지음/김혜윤 옮김/생활성서사/9500원)
▶아프리카의 햇살은 아직도 슬프다
유엔환경계획 사무국 일원으로 일하던 저자가 선교사 이태석 신부(살레시오회) 초청으로 남수단을 방문한 경험담을 적은 책. 아프리카는 끊임없는 전쟁이 이어지면서 땅은 물론 사람마저 온통 상처투성이로 변했지만 여전히 희망과 행복을 키워가는 아름다운 이들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 이들을 통해 우리는 절망 속에서도 희망을 건져 올리는 아프리카의 사람들의 삶, 그들을 보살피는 하느님의 사랑과 자비, 나누고 섬기며 사는 삶의 의미 등을 깊이 체험할 수 있다.(이재현 지음/성바오로/8천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