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은 20일 대구가톨릭대서
대구대교구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운영위원회(운영위원장 이문희 대주교)는 제10회 가톨릭사회복지대상 수상자를 9월 22일 확정, 발표했다.
서정길 대주교상에는 제라딘 라이안 수녀(58.성골롬반외방선교수녀회·명도복지관장), 사회봉사상에는 고(故) 김성곤(성가복지병원 의무원장)씨가 각각 선정됐다.
이들 수상자는 국내 각계 주요인사로부터 추천받은 후보자를 대상으로 사회복지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심사위원장 박석돈 경북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엄정한 심사와 현장 실사를 통해 선정됐다. 수상자들에게는 각각 1천만원의 상금이 부상으로 수여되며, 시상식은 10월 20일 오후 2시 대구가톨릭대학교 신학대학 강당에서 열린다.
■ 서정길 대주교상(사회복음화 부문) 제라딘 라이안 수녀
아일랜드 출신의 제라딘 수녀는 1976년 한국에 들어와 서울시립아동병원 내 아동시설과 광주 엠마우스복지관 등지서 봉사활동을 하다가 85년 정신지체장애인 재활의 불모지인 목포에서 ‘생명의 공동체’를 설립하며 지역사회재활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생명의 공동체’를 ‘명도복지관’으로 발전시킨 제라딘 수녀는 20여년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사회에서 가장 버림받고 인간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는 정신지체장애인들을 위한 교육과 간호활동을 펼치며 장애우들에 대한 사회인식 개선에 힘써왔다.
■ 사회봉사상 고(故) 김성곤 성가복지병원 의무원장
고(故) 김성곤(프란치스코) 의무원장은 의사로서 누릴 수 있는 명예나 부보다는 가난하여 치료를 받지 못하던 고통받는 환자들과 알코올 중독에 빠진 노숙자나 부랑인들에 대한 인술과 사랑실천에 모든 것을 바쳤다. 1990년 서울 성가소비녀회에서 운영하던 성가병원이 무료진료 기관으로 전환했음에도, 그만두거나 다른 곳으로 옮겨간 동료 의사들과는 달리 그대로 남아 병원을 운영했다. 특히 고인은 폐암 투병중에도 그리고 생을 마감할 때까지 16년간 3만여명에 이르는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에게 의술을 통한 사랑을 실천하며 참 신앙인의 모범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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