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김형영의 40년 시세계 담아
이 책은 ‘홀로 울게 하소서’의 시인, ‘낮은 수평선’으로 올해 제8회 한국가톨릭문학상을 수상한 김형영(스테파노.61)씨의 시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엮은 시선집이다.
1966년 ‘문학춘추’로 등단해 관능적이고 동물적인 이미지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초기의 시들부터 ‘낮은 수평선’의 경건하고 자성적인 시들까지 지난 40년 동안 발표한 작품들 중에서 선별한 총 95편의 시를 모았다.
저자는 책 말미에 부친 ‘나의 시를 말한다’에서 “인간에 대한 사랑 없이는 그 무슨 비단결 같은 말일지라도 ‘요란한 쾡과리’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도 조금은 알아들을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한다.
“나 자신을 구원해 보려고 낫지 않는 병을 가진 지 40년이나 흘렀습니다.” 저자는 “시편들을 통해 나 스스로에게 고해하듯이 이 세상의 제단에 시를 바쳐왔고 그처럼 절절하게 써왔던 시들이기에 비록 그 꽃이 탐스럽거나 아름답지 못해도 내가 살면서 느끼고 꿈꾸고 생각한 것을 내가 배운 시라는 그릇에 담았다”고 말했다.
(문학과지성사/185쪽/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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