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식 신부 ‘성경과 주요교리’ 펴내

성경에 드러난 신학 가르침 ‘한 눈에’

10가지 주제별 신학 핵심 정리

미사 때 빵이 예수님의 몸으로 변하게 하는 힘은 어디서 나오는가? ‘교회 밖에서는 구원이 없다’는 가르침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하느님의 구원과 심판은 언제 어떻게 이루어 지는가?

성경을 통독하고 교리를 배웠다는 사람조차도 이러한 문제에 부딪치게 되면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기 십상이다. 그만큼 가톨릭 교리가 쉬운 것 같으면서도 막상 깊이 들어가보면 어렵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이에 대구 비산본당 주임 박영식 신부가 현대 조직신학의 가르침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책을 펴냈다. 가톨릭 교리의 원천인 성경을 밑거름으로 주요 신학을 요약한 〈성경과 주요교리〉(가톨릭신문사/269쪽/9000원)가 그 것. 이 책에서는 교리를 △유일신 신앙 △하느님의 모상으로 창조된 인간 △하느님의 구원과 심판 등 10가지 큰 주제로 나눠 가톨릭 신학의 핵심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엮었다. 특히 교리 하나하나에 그 근거가 되는 성경구절을 밝히고 있어, 교리의 근간이 곧 성경에서 나옴을 확인함은 물론, 이 책을 읽음과 동시에 성경도 함께 읽게 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볼 수 있다. 또한 각 주제마다 요약을 실어, 이미 읽은 각 단락별 교리의 핵심을 다시 한번 정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박영식 신부는 “주요교리의 원천인 성경의 가르침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면서 “특별히 교리를 준비하고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는 좋은 길잡이가 될만한 참고서”라고 말했다.

`1976년 사제품을 받은 박신부는 로마 교황청 직속 성서대학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하느님 나라로 가기 위하여〉 〈공관 복음을 어떻게 해설할까〉 등 다수의 저서와 역서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