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사는 ‘가톨릭 독서운동-신심 서적 33권 읽기’를 지속하면서 2006년 1월 선정도서로 ‘토마스 머턴의 씨앗’(생활성서사)과 ‘샘에서 생기를’(성바오로) 등 두 권을 정했다. 두 권을 통해 새해를 시작하며 삶의 새로운 희망과 기쁨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토마스 머턴의 영성 ‘일목요연’
▨토마스 머턴의 씨앗
금세기 최고의 영성가로 불리는 토마스 머턴 신부(트라피스트회)의 깊고 방대한 영성을 알기 쉽게 풀이하며 종합해놓은 책이다. 동.서양을 넘나들며 삶과 존재, 진리와 평화의 의미를 밝혀내는 토마스 머턴의 영성을 총체적 시각에서 조명하고 치열한 삶과 기도를 통해 얻은 깨달음의 정수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해주는 것이 이 책의 묘미다. 저자인 로버트 인초스티 교수(미국 캘리포니아 폴리테크닉 주립대)는 여기서 거짓된 자아를 버리고 참된 자아를 형성하며 현실의 헛된 환상과 허상에서 벗어나 우리가 사는 세상을 사랑과 평화 넘치는 공동체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한다. 토마스 머턴이 이 책을 통해 우리에게 심어준 씨앗을 소중히 가꾸어 나갈 때 우리는 자신의 존재와 삶에 대한 근원적 해답을 찾게 될 것이며 나아가 내적 충만함과 기쁨을 체험하게 될 것이다.
(로버트 인초스티 지음/강창헌 옮김/생활성서사/9000원)
사랑과 기도에 대한 묵상 담아
▨샘에서 생기를
삶이 늘 기쁨과 행복으로 충만하면 얼마나 좋을까. 이런 바람과 달리 우리네 삶 곳곳에는 절망과 분노, 불의 등이 만연하다. 사랑받아야 할 존재가 소외되는 현실, 활기찬 삶을 영위해야 할 이들이 사회로부터 소외당하거나 거부당하는 세상을 향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없을까. 평생을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의 어머니로 산 마더 데레사 수녀, 떼제 공동체를 설립해 화해와 일치를 역설한 로제 수사는 가장 보잘 것 없는 이들과 함께한 자신의 체험을 바탕으로 어둠을 이기고 세상에 희망과 기쁨을 줄 수 있는 사랑의 빛이 분명 존재한다고 말한다. 그 빛은 바로 기도이다. 절망한 사람들, 사랑받지 못하는 사람들에게 삶의 생기를 불어넣어주는 시원한 샘물 같은 기도가 우리가 해야 할 몫이라고 이 책은 강조한다. 또 이들을 위한 섬김과 나눔의 실천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말한다.
(마더 데레사 수녀.로제 수사 지음/김효성 옮김/성바오로/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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