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오와 대결·광야생활·시나이산의 계약…
‘약속의 땅’으로 여정 담아
야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아 이집트에서 고통받던 이스라엘 백성을 젖과 꿀이 흐르는 약속의 땅 가나안으로 인도한 모세. 시나이 산에서의 계약을 통해 이스라엘 백성을 하느님 백성으로 새롭게 탄생하게 한 그는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요 예언자이자 율법의 중개자였다.
순례 감흥 되살려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대주교가 이러한 모세의 한평생을 책으로 엮고 있다. 4월 26일~5월 5일 이스라엘과 이집트를 순례한 정대주교가 그 때의 감흥을 되살려 풀어내는 모세 이야기는 자못 흥미진진하다. 이번에 나온 책 ‘민족 해방의 영도자 모세’(가톨릭출판사.285쪽.9500원)는 그 첫째(상) 권. △이스라엘 민족과 이집트 △모세의 탄생 △모세의 광야 생활 △모세의 소명 △하느님의 이름 등의 12가지 소주제로 구성된 이 책에는 ‘탈출기’에 요셉이라는 인물이 모세이야기에 앞서 언급되는 이유, 하느님으로부터 새로운 소명을 받는 모세의 모습, 모세와 파라오의 대결 등 모세와 관련한 다양한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십계명 알기쉽게 풀이도
또한 모세의 광야 생활과 하느님으로부터 특수한 소명을 부여받은 모세의 모습이 함께 수록돼 있으며, ‘하느님’이란 명칭의 의미와 이스라엘 민족의 해방 등에 관해서도 재미있게 설명하고 있다. 특히 모세가 시나이 산에서 받은 십계명의 개요나 십계명에 대한 예수님의 해석을 알기쉽게 풀이해 놓아 신앙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정대주교는 이 책 머리말에서 “이번 순례는 필자가 타인의 계획에 의하여 이끌려 간 것이었으나 모든 면에서 하느님이 마련해주신 은혜의 시간이었음을 절실히 체험하였다”고 털어 놓는다. “저는 유다인 달력으로 해방절인 정월대보름 달 밝은 밤에 시나이 산 꼭대기에 올라 장엄하게 천지를 밝히며 떠오르는 해를 맞이하면서 새삼스럽게 우주 창조의 장면을 연상하였습니다. 건강한 몸으로 산정에 오른 일행과 함께 주님을 찬미하는 미사를 봉헌한 후 그 산을 내려오면서 모세의 모습을 상상해 보았습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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