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임 사제가 지녀야 할 다양한 생활 덕목 담아
30년 넘게 방송인으로 살아온 김현(요셉.66)씨는 또한 부부 배낭 여행가로도 유명하다. 이미 네 권의 여행 관련 서적을 출간하면서 풍부한 경험에서 온 여행의 ‘내공’을 피력한 바 있다.
그가 방송과 여행을 넘어, 신앙과 그에 바탕한 삶의 이야기를 쓴 것은 최근에 펴낸 ‘사목자의 리더십과 봉사자의 자세’가 두 번째이다. 지난해 12월에 펴낸 ‘나의 아이들 하느님의 아이들’, ‘아빠의 육아일기’가 하느님께 봉헌한 아들 신부를 생각하며 쓴 것이라면, 이번에 펴낸 책은 특별히 ‘초임 신부님들께 말씀드렸던’ 다양한 생활의 덕목들을 담았다.
책은 모두 4부분으로 나뉜다. 책의 전체 주제를 담은 제1부 ‘교회에도 고객 마인드가 필요하다’는 대전교구 초임 본당 주임 신부들을 위한 교육에서 강의했던 내용들을 담았다. 사목자들이 일상생활, 사목활동에서 부딪히는 자잘한 문제들, 그러면서도 결코 소홀할 수 없는 생활의 지혜와 에티켓들이 매우 실제적인 도움을 준다.
예컨대 본당 사목 전반을 효과적으로 이끌기 위해서 필요한 리더십, 회의 주재시의 고려 사항들, 연설을 할 때 가장 큰 효과를 낼 수 있는 방법들, 사목자로서의 좋은 이미지를 유지하는 법 등이다. 아울러 성직자로서 뿐만 아니라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살아가기 위해 익혀야 할 필수적인 예절과 에티켓, 테이블 매너들이 함께 제시된다.
2부 ‘좋은 설교를 위한 17가지 제언’은 가톨릭대학교 대학원 부제반에서 강의했던 ‘설교학’으로써 설교의 조건과 원고 작성법, 연단에서의 바람직한 자세와 목소리 관리법 등 실제적 방법론들을 담았다. 그리고 3부는 피정 강의들, 마지막 4부는 여러 매체에 연재했던 칼럼들을 모아 담았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신학교 부제님들과 갓 신부님이 되신 젊은 사제들, 그리고 평신도 사도직의 긍지 아래 각 본당에서 헌신하는 봉사자들께 좋은 참고가 되기를 바란다”며 특히 전국의 신학교에서 부제들의 소양 교육에 사용된다면 책을 보내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한비미디어/271쪽/9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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