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숙한 신앙인이 되는 길과 교리교사의 자세 배우세요”
이성효 신부, 교회문헌 총서 1·2권으로 펴내
평신도 신앙 생활 이론적 토대 마련
성인사상 이해 위한 쉬운 해설 덧붙여
‘참된 사목자이며 탁월한 사상가, 교부들의 모범, 영혼의 목자’. 흔히들 아우구스티누스 성인(354~430)을 지칭할 때 즐겨 사용하는 말이다. 그만큼 교회안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는 얘기일 것이다.
가톨릭신문에 지속적으로 연재되고 있는 ‘교부’관련 고정칼럼 필진으로 낯이 익은 이성효 신부(교부신학 박사.수원가톨릭대 교수)가 성인의 저서 ‘인내론’(총서①)과 ‘입문자 교리교육’(총서②)을 풀이하고 설명한 책을 냈다.
“교회 문헌에 대한 단순한 번역과 소개가 아니라, 특별한 신학지식이 없는 신자들도 쉽게 문헌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싶었습니다”
이성효 신부가 말하는 책을 낸 동기다.
수원가톨릭대가 기획하고 있는 ‘교회 문헌 연구’ 총서 시리즈 첫 번째와 두 번째 편으로 출간된 이 책들은 아우구스티누스 성인의 면모를 파악하는데, 특히 신앙생활의 이론적 토대를 마련하는데 한 몫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성효 신부는 “△학문적 연구를 위한 것이 아니므로 본문의 뜻을 잘 전달하기 위해 부분적으로 의역을 허용하고 △저자의 사상을 잘 드러내기 위해 쉬운 해설을 덧붙이되 저자의 사상을 왜곡시키는 주관적 해설의 위험성을 감안해 해설의 근거가 되는 문헌 소개, △신자들이 친근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중요한 신학 혹은 철학 개념을 별도의 항을 마련해 설명한 것 등이 총서의 출판 원칙”이라고 소개했다.
이번에 이신부가 해제.역주한 ‘인내론’은 아우구스티누스의 사상이 무르익었을 때 쓴 작품 중에 가장 쉽고 간명한 저술로 평가받는 작품. 하지만 인내론의 본문을 읽기 전에 충분한 배경을 알지 못하면 작품의 가치를 발견하기 어렵다. 그래서 이 책은 인내론의 탄생 배경과 가치, 인내론의 주제와 인내의 신학적 의미 등을 책 전반부에 실었고, 인내론 본문 다음에는 이해 방법론을 덧붙여 이해의 폭을 넓히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총서②는 아우구스티누스의 ‘입문자 교리교육’ 중 첫부분 ‘교리교사 직분을 수행하는데 필요한 조언’을 편저한 것으로, 독자들을 위해 현대 번역문을 참조해 삽입해 놓았으며, 본문은 순서대로 별도의 인용문을 사용해 소개했다. 따라서 본문만을 읽기를 원하는 독자는 인용문을 따라 읽으면 된다.
이성효 신부는 “많은 신자들이 이 책들을 통해 성숙한 신앙인으로 거듭 날 수 있는 참 인내의 의미와 가치를 배우고, 교리교사가 견지해야 할 자세가 무엇인지 알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구입문의 031-290-8800, 각권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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