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슬렘과 함께한 선교 이야기
방글라데시의 가난한 모슬렘(이슬람교도)들과 20년을 함께한 봅 맥카일 신부의 이야기. 선교사이지만, 그의 선교활동은 전교나 개종이 아니라 선의의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자선과 선행을 베풀 수 있는 가능성을 일깨우는 것이었다.
“왜 내가 당신을 개종시키려 한다고 생각하십니까? 알라신께서 원하시는 인간이 되기 바랍니다.” 이렇게 말하는 맥카일 신부는 메리놀회 소속으로 1964년 사제품을 받고, 11년간의 필리핀 선교활동에 이어 1975년부터 방글라데시에서 활동해왔다.
저자는 “하느님의 역사를 가르치려 하지 말고, 당신을 통해 그분이 오늘 여기에 살아 계심을 보여주시오”라던 간디의 말처럼 그저 모슬렘들과 함께 삶을 이야기하며, 함께 살아갔다.
단순하지만 생동감 넘치는 문체로 자신의 삶과 이웃 모슬렘들의 하루하루, 또 그러한 만남에서 우러나오는 ‘종교간 대화’를 기록하고 있는 저자는 세상 속에 사는 그리스도인들의 삶과 소명에 있어서 자신의 이러한 경험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가톨릭출판사/203쪽/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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