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없어선 안될 친구 우리가 소중히 가꿔야죠”
자연을 ‘친구’로 의인화해 환경·자연 소중함 일깨워
단락마다 환경상식도 담아
「어머니처럼 포근한 친구, 땅!」 「힘을 주는 멋진 친구, 태양!」 「형제가 많아도 사이좋은 친구, 공기!」 「요술쟁이 친구, 물!」 「자신을 희생하는 고귀한 친구, 식물!」….
우리가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한 땅, 태양, 공기, 물, 식물 등은 없어서는 안될 가장 소중한 「친구」임에 틀림없다. 이런 소중한 자연과 환경이야기를 담은 책 「우리에게 가장 소중한 친구들」(꿈이있는세상/155쪽/8500원)이 나왔다. 대구가톨릭대학교 전헌호 신부가 펴낸 이 책은 미래 환경을 지키고 가꾸어나가야 할 어린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환경의 중요성을 재미있고 쉽게 풀어놓은 책이다.
흔히 「환경」하면 쉽게 떠오르는 것이 환경 파괴로 인한 공해와 각종 오염 등 부정적인 뉴스들이다. 『물을 아껴쓰고, 나무를 심고,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아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왜 이런것을 실천해야 되는지, 왜 자연과 환경이 필요한지에 대한 교육은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런 현실 속에서 이 책은 일부 어른들만 보는 딱딱하게 느껴지는 과학서적이나 환경서적이 아닌, 어린이 눈높이에 맞춰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에 대해 흥미진진하게 펼치고 있다.
『요술쟁이 물은 액체, 고체, 기체가 되기도 해. 그런데 가장 큰 요술은 물은 어떠한 영양소도 지니고 있지 않은데, 다른 모든 생명체를 살린다는 거야』
이처럼 자연과 환경을 「친구」라는 개념으로 의인화해 어린이들이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엮은 것. 환경 친구들을 어떻게 인식하고 대하느냐에 따라 좋은 친구가 될 수 있고, 아픔과 고통을 주고 때로는 심술을 부리는 친구도 될 수 있음을 알려준다. 책의 뒷부분에는 어린이들이 「충동구매」 「과소비」 등 무분별한 소비와 편리함만을 추구하는 풍토 속에서 합리적인 소비생활에 대한 일깨움도 주고 있다.
또한 각 단락마다 「바다와 공기와의 관계」 「황사현상」 등 유익한 환경상식도 싣고 있어 자연과 과학을 친근감 있게 공부하도록 도움을 준다. 일러스트 작가 김대규씨가 그린 책 속의 삽화들 또한 흥미를 이끄는 이 책의 묘미다.
전헌호 신부는 『땅, 공기, 물과 같은 자연 환경은 우리에게 없어서는 안되는 가장 소중한 것이면서도 소홀히 여겨온 것이 사실』이라며 『이 책을 통해 우리 어린이들이 멋진 환경파수꾼으로 자라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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