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서의 신앙체험 인도
▨ 그분의 손길
사제이며, 시카고 로욜라 대학교 교수로서 인기 있는 강연자인 존 포웰 신부는 심리학과 종교를 효과적으로 결합시켜 개인적인 성장과 영성 발전에 통일된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 특히 그의 인간 관계에 대한 통찰은 TV 방송 강연과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많은 저서들을 통해 잘 알려져 있다.
이 책에서는 그가 자신의 신앙 생활의 경험을 진솔하게 털어놓음으로써 사람들이 각자의 일상 안에서도 하느님을 느낄 수 있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그의 이러한 체험들은 누구든 자기 삶 속에서 쉽게 체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신자들에게 큰 도움을 주고 새로운 시각으로 일상을 신앙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존 포웰 지음/최진영 옮김/성바오로/84면/3000원>
최양업 신부의 편지 모음집
▨ 너는 주추 놓고…
「너는 주추 놓고 나는 세우고」는 한국의 두 번째 사제로 땀의 순교자로 불리는 최양업 신부의 편지 모음집이다. 최신부는 1842년부터 1860년까지 거의 20년 동안 보고 듣고 체험한 것을 스승 사제에게 편지를 통해 알려주었다.
12년 동안 유일한 조선인 사제로서 조선 8도 중에서 5개 도에 산재한 127개의 교우촌을 다니며 성사를 집전하고 교우들의 신앙 생활을 돌보던 최양업 신부는 만 40세의 나이로 탈진해 병사했다.
모두 19개의 이 편지들에서는 박해의 암담한 현실 속에서도 하느님께 모든 것을 봉헌하고 목자로서 평생을 바쳤던 위대한 사제의 모습을 마치 곁에 선듯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최양업 지음/정진석 옮김/바오로딸/180면/5500원>
마르티니 추기경 영성강좌
▨ 마음의 밤과 낮
자기 자신의 내면을 성찰하는 영적 여정을 돕는 안내서. 이탈리아 밀라노 대교구장인 카를로 마리아 마르티니 추기경이 매년 사순시기 동안 매주 화요일마다 교구민들을 위해 TV와 라디오를 통해 했던 영성 강좌 제1집이다.
2001년도 사순절 영성강좌는 성모님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더욱 심화시키면서, 특히 영성적인 신심 전통이 교우들에게 전해주는 두 가지 주제, 즉, 「밤」과 「위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간 내면은 빛과 어둠, 낮과 밤, 빛과 암흑이 끊임없이 교차하며, 낮의 아름다움을 맛보기 위해서는 밤의 어둠 속으로 들어가기를 시도해야 하며, 실제로 밤의 어둠이 지니는 의미를 이해할 때 비로소 낮의 빛을 더욱 깊이 이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