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작은 예수’ 김인호씨의
장애 극복과정 그려
막대기를 입에 물고 타자를 쳤고, 붓을 입에 물고 그림을 그려야 했고, 책을 보기 위해서는 이마로 책장을 넘겨야 했던 한 장애인 소년. 뇌성마비 전신부자유아로 험하고 높은 파도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돛대를 세웠던 소년의 이야기이다.
이미 지난 1979년 발간된 자신의 수기 「돛대도 아니 달고」의 감동은 여전히 많은 독자들의 머리와 가슴에 남아있다.
그 소년이 새로 펴낸 「가슴으로 가는 돛대」는 당시 펴냈던 책을 다시 출간한 것이다.
이미 오래 전부터 그를 알고 있던 김수환 추기경은 그를 일러 「이 시대의 작은 예수」라 부른다. 그리고 김추기경의 이같은 말은 단지 저자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장애인들, 육체적 고통과 불편함 속에서도 삶의 의미와 가치를 온몸으로 살아가는 그들의 굴하지 않은 의지와 힘을 두고 한 말이다.
이 책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눠져 있다. 첫 부분은 장애아로 태어난 저자가 어린 시절 장애를 이겨내기 위해 어머니와 함께 노력한 이야기들, 그리고 두 번째 이야기는 공부를 하고 자신의 장애를 이겨내는 과정을, 그리고 세 번째는 가족의 고난을 넘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품고 살아가는 힘찬 모습을 그린다.
(김인호 지음/성바오로/176쪽/6000원)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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