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진짜 한국화인가?
실제 화가작품을 예로 들어
한국화에 관한 궁금증 풀어
『그림이란 무엇인가』 『무엇이 진짜 우리 그림인가』
화가라면 으레 고민해봄직한 화두이다.
한국화가 포마(浦馬) 노경상(바오로.57)씨 또한 이러한 의문점들을 치열하게 고민해온 작가다. 최근에는 지난 수십년간 쌓아온 한국화에 관한 지식들을 한권의 책으로 엮어냈다.
「그림은 사랑이다」라는 제목으로 펴낸 이 책에 노화백은 「한국화 사랑방 강좌」라는 부제를 달았다.
『진짜 좋은 한국화는 어떤 것이고, 어떻게 그리고, 어떻게 걸어가야하는지를 제시해보고 싶었습니다』
노화백은 책을 엮으면서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쓰는데 힘을 실었다고 밝힌다. 모든 화가들과 함께 한국화에 대해 고민하고 그림을 잘 모르는 이들도 쉽게 읽어 한국화에 대한 사랑을 키워가길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한 글쓰기였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는 총론에 이어 「기법」 「정신」 「역사」 「현장」 등을 소주제로 그림 이야기를 풀었다. 우선 총론에서는 『예술, 미술, 미학, 그림, 한국화란 무엇인가』에 대해 설명한다.
구체적인 기법과 작가정신 등은 실제 작품을 예로 들어 쉽게 설명했다. 주요 한국화가들의 작품과 예술인생에 대해 설명하며 볼거리도 빼놓지 않았다.
일반인들이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감상법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밝히고 있다. 「한국화의 크기는 어떻게 정하나」 「공짜 그림」 「그림값」 등 일반 책자 등에서는 찾기 어려운 답도 성실하게 풀어주고 있다.
노화백은 한국화의 특징으로 현대인의 복잡한 삶에 가져다주는 여유로운 정서미를 강조한다. 특히 그는 책 전반에 성(聖)스러운 삶을 향해 매진하는 작가의 이상을 곳곳에 심어두고 『무엇보다 한국적 정통성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때는 수묵화가 단순히 화선지에 그린 먹그림으로만 보이진 않을 듯 하다.
한편 노화백은 작품창작에 매진하는 중에도 「한국화의 시대전 조화론」 「전통과 실험의 이론적 고찰」 「조선시대 산수화의 구도 연구」 등의 저서를 펴냈으며, 올해 초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성지들을 수묵화로 펼쳐보여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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