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독서운동 「신심서적 33권 읽기」는 단지 책을 읽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누는데 더 큰 기쁨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는 3편의 독후감을 선정했습니다. 선정된 독후감의 주인공들에게는 8월 선정도서를 선물로 드립니다.
■“포기 않는 사도 모습 닮을터”
‘성바오로’를 읽고 - 안경숙(아녜스.인천 서운동본당)
그리스도인을 박해하러 다마스커스로 향하던 중 번쩍이는 빛으로 인해 눈이 멀고 사랑이 가득 담긴 주님의 목소리를 들었던 사울.
박해하는 자가 박해받는 자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기막히던 그 사건으로 인해 사울은 세례를 받고 바오로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마침 사도행전을 공부 중인데, 이 책으로 인해 더욱 사도 바오로에 대해 자세히 알 수 있었다. 주님에 대한 확신이 있었기에 그 모진 박해 속에서도 예수님을 증거하는데 주저함이 없었고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견디며 그 속에서 더욱 예수님의 가르침을 전하는데 앞장설 수 있었다.
과연, 지금의 나의 모습은 어떤 모습일까 생각해 본다.
올들어 「신심서적 33권 읽기」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에서 지치지 않고 전교여행을 계속하신 사도 바오로의 모습이 조금이나마 묻어있지는 않은지. 중간에 포기하지 않는 그 모습에서.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 ”
김현숙(가타리나.서울 불광동본당)
때론 엄한 아버지 같고, 때론 자상한 아버지 같은 바오로 성인을 만날 수 있었음에 기뻤다.
미욱한 저를 당신께로 더 가까이 이끄시기 위해 2000년의 세월이 지났음에도 초대교회 안의 바오로 성인을 통해 베풀어 주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와 흠숭을….
또한 신약성서의 마지막 부분인 성인께서 우리들에게 써 보내주신 서간들이 더욱 절절하게 가슴으로 다가와 앞으로의 나의 신앙생활 안에서 열심히 달릴 수 있게 해주신 성인과 따뜻한 자녀다운 시선으로 성인을 만날 수 있도록 이 책을 쓰신 카를로 크레모나 신부님과 번역해 주신 성염 대사님께도 감사드린다.
『우리는 넓고 깊은 교회의 품안에서 살아갈 수 있음에 행복한 사람들입니다』
■“박해하는 내 자신 깨달아”
김광현(야고보.수원 정자동본당)
『사울아 사울아,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이 성서 구절은 수없이 보고 들어온 말씀이다. 그리스도인들을 색출하기 위해 다마스커스로 가는 사울을 당신의 도구로 쓰기 위해 주님께서 부르시는 말씀이려니 했다. 그런데 49쪽 다섯째 줄을 읽어 내려 갈 때 갑자기 참회의 눈물이 쏟아져 더 이상 읽을 수가 없었다.
내가 죄를 지어 예수님 마음을 아프시게 할 때 마다 주님을 박해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해주셨다.
『야고보야, 야고보야 네가 왜 나를 박해하느냐?』
주님! 이 말씀을 항상 마음에 새겨 주님께서 기뻐하시는 일만 하도록 이끌어 주시고 도와주소서. 주님을 박해하고 싶지 않아요. 사랑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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