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례에 관한 모든 것 담아
동작·음악 등 전례의 다양한 내용 폭넓게 다뤄
전례는 가톨릭 교회와 신자들의 신앙 생활에서 그 핵심을 이루는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로 우리 주위를 둘러보면, 이처럼 중요한 전례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례 생활을 이끌어줄 지침과 안내서는 겨우 손에 꼽을 정도에 그친다.
이 책은 미국의 그리스도교 신자들을 위해 마련된 전례 사전으로, 미국 신자 독자들을 위한 것이기에 미국 상황에 고유한 부분들도 더러 있지만 가톨릭 전례의 보편성을 고려할 때 이는 충분히 한국 교회와 신자들에게도 적용될 수 있다.
제2차 바티칸공의회의 전례 개혁의 내용과 정신에 맞춰 쓰여진 이 책은 전례의 초기 단계에서부터 현행 전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전례에 대해 매우 폭넓게 다룬다.
특히 이 책은 전례에 대한 모든 것, 즉 단어 예식, 동작, 주제, 기도, 제구, 전례복, 음악, 미술 등 그 밖의 모든 것에 대해서 명확하고 정확한 해설과 해석을 제공한다. 아울러 은총, 마술, 삶, 신비주의, 죽음 등 보다 폭넓은 의미의 용어들에 대해서도 그 전례적 의미를 설명한다.
예식의 주요 부분, 특별히 성체성사 거행과 관련된 부분을 상세하게 해설하고 전례 쇄신을 다양하게 설명하며, 축일, 성인, 성서, 그리고 다양한 전례 주제들과 덕행들, 전례의 역사 등에 대해서도 충실하게 적고 있다.
전례 교육이 교리상식 수준에서 이뤄지는 우리나라에서 전례의 대중화, 체계화, 생활화에 도움이 될 것이고, 특히 신앙 입문자에게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주비언 피터 랑 지음/박요한 영식 옮김/가톨릭출판사/592쪽/3만원)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