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고리오 미사곡
이형우 엮음
전례공동체로서의 특징을 삶의 바탕으로 하는 베네딕도회가 한국 땅에서 그레고리오 성가를 불러온 것이 어언 96년에 이르렀다. 이에 4년 뒤에 맞게 되는 한국 진출 100주년을 준비하면서 펴낸 책이다.
그레고리오 성가는 노랫말 중심으로 작곡된 기도 노래이다. 하지만 라틴어 노랫말의 의미를 이해하기 힘든 현대인들에게 그레고리오 성가를 제대로 부르는 것은 어려운 일. 독일 베네딕도회 뮌스터슈바르작 수도원은 이러한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라틴어 밑에 독일어 번역을 붙여 미사곡을 1993년에 발간했다.
이 책을 모델로 한국 실정에 맞는 곡들을 선별, 라틴어 노랫말 밑에 우리말 번역이 실린 한국어판 「그레고리오 미사곡」을 펴내게 됐다. 이에 따라 미사 중에 그레고리오 성가를 부르거나 듣게 될 경우, 그 뜻을 되새기며 기도할 수 있게 됐다.
이 미사곡에는 입당송과 복음환호송, 영성체송이 수록돼 있지만 성가대나 독창자가 부르는 노래와 시편 구절, 봉헌송, 복음환호송의 성서 구절을 추후의 과제로 남겨 두었다. 아울러 위령 미사를 비롯해 미사 때 부르는 여러 노래, 곧 주일 성수예식, 19가지 미사 통상곡, 4가지 신경, 영광송, 주님의 기도와 여러 가지 알렐루야, 부속가들이 포함돼 있다.
(분도출판사/319쪽/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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