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에 드러난 주님 손길 묵상
사제는 신자들과 함께 할 때 가장 행복을 느낀다.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러운 가운데서도 신앙으로 삶을 지탱하고 사랑을 잃지 않는 이들을 만나면, 사목자로서의 뜨거운 열정은 새롭게 다져지게 마련이다.
서울 고속터미널본당 주임으로 부임, 고작 3개 단체밖에 없는 사목환경 속에서 살아온 저자가 주보에 실었던 글들을 엮은 책이다.
저자 자신의 세례명인 다니엘의 앞 두 글자를 따고 별을 좋아하는 자신을 위해 친구들이 티셔츠에 적어 준 글로 제목을 삼은 이 책은 화려한 삽화도 없고, 유려한 글도 아니다. 다만 일상과 그 일상에 숨어있는 하느님의 따스한 손길을 느끼고, 묵상했을 뿐이다. 그래서 더욱, 저자는 독자와 함께 대화를 나누듯 손을 내민다.
하늘보기, 땅보기, 마음보기, 그리고 옆보기 등 네 부분으로 나눠진 70여편의 작은 일화들은 하느님을 올려보고, 이웃을 바라보고, 그들의 가슴 속을 엿보고, 그리고 함께 세상을 살아가려는 정감이 가득하다.
(가톨릭출판사/220쪽/7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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