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갇힌 이를 사랑하는 것도
우리가 해야 될 몫입니다”
『도저히 사랑할 수 없다고 생각되는 이들까지 사랑하는 게 우리가 해야 될 일입니다』
제23회 교정대상 본상 자애상 수상자로 선정돼 5월 19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상을 받은 원주교구 사회선교국장 신동민 신부(원주 가톨릭종합사회복지관장)는 교정사목이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에게 보여주신 무한한 사랑의 길을 좇는 일임을 역설했다.
신신부가 교정사목에 발을 들여놓은 것은 지난 1995년 9월. 그동안 신신부는 교구에 교정사목 전담사제가 없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재소자들에게 하느님의 사랑을 전하는 일에 앞장서왔다. 특히 돌볼 사람이 없는 수용자의 자녀를 보호 시설에 연계시켜 주는가 하면 갈 곳 없는 출소자들이 쉼터에 머물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교정사목의 지평을 넓혀왔다. 또 5년 전부터는 교도소 내에 「종교상담실」을 만들어 새로운 교정문화를 이끌어 오고 있다.
『TV와 선풍기가 설치되고 온돌이 깔리는가 하면 다양한 교육의 장이 마련되는 등 여건이 나아지고 있지만 이들에 대한 일반적인 인식은 크게 바뀌지 않은 것 같습니다』
교구 단위 활동으로 인해 전교회 차원으로 힘이 모아지지 못하고 투신할 수 있는 여건이 많지 않은 게 교정사목을 해오며 신신부가 느끼는 아쉬움이다.
『몇 명을 신자로 만드는가보다 하느님 앞에 어떤 모습으로 서는가가 중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누구도 기대하지 않던 재소자가 변화해가는 모습을 볼 때 기쁨을 느낀다』는 신신부는 『갇힌 이들 가운데서 주님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도록 교회 안팎에 다양한 틀이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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