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신심서적 33권읽기 도서 선정위원회(위원장=신달자)는 6월 선정 도서에 「밭에 뭍힌 보물」(차동엽 신부 지음/에우안겔리온), 「성바오로」(카를로 크레모나 지음/성염 옮김/바오로딸)」, 「문학의 숲을 거닐다」(장영희 지음/샘터)를 선정했다.
위원회는 「예수성심성월」을 맞아 신자들의 신앙 성숙을 도모할 수 있는 도서로 「밭에 묻힌 보물」을 뽑았으며 특히 6월 29일이 성베드로 바오로 사도 대축일이라는 점에서 교회 역사상 그리스도의 제일 가는 전도자로 꼽히는 바오로 사도의 일대기 「성바오로」를 선정도서로 결정했다.
인류 역사상 명작으로 꼽히는 시, 소설들을 쉽게 풀어쓴 「문학의 숲을 거닐다」는 세상의 악과 싸워내는 선(善)의 모습을 드러냈고 이를 통해 하느님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힘을 갖게 한다는 면이 선정 이유로 꼽혔다.
▨ 밭에 묻힌 보물
‘가톨릭 영성’ 전하는 교육서
신자들이 습관적으로 지나치기 쉬운 미사, 고해성사, 기도 등에 숨어있는 은총의 보물들을 새로운 눈으로 발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책으로 저자가 일전에 펴낸 「여기에 물이 있다」의 심화 편이라 할 수 있다.
그런 만큼 이 책에서는 견진 교육 등을 염두에 두고 「여기에 물이 있다」에 싣지 못했던 아홉가지 은총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무엇보다 「왜 가톨릭 영성이어야 하는가」 등의 내용을 통해 다원 문화 현상이 범람하고 있는 현실속에서 신자들이 신앙 정체성을 확립할 수 있는 유익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 성바오로
바오로 사도의 여정 담아
「성바오로」는 36년경 다마스커스로 가는 길에서 박해자에서 그리스도의 전도자로 인생의 대전환을 맞았던 다르소의 바오로 이야기. 그의 생애를 사도행전과 바오로 본인의 서간들을 토대로 충실하게 복원한 전기 형식의 책이다.
그가 탄생한 길리기아에서 예루살렘, 지중해 연안의 도시, 그리고 로마에 이르는 여정까지 복음사가이자 사도행전의 저자 루가처럼 바오로 곁을 수행하면서 그가 걷는 모든 여정을 함께 하는 듯 한 글의 전개가 흥미롭다.
▨ 문학의 숲을 거닐다
작품에 담긴 메시지 되새겨
조선일보 북칼럼 「문학의 숲, 고전의 바다」에 3년간 연재됐던 글을 모은 이 책은 저자가 영문학자로서의 길을 걸어오면서 만났던 수많은 문학작품들을 소개하고, 작품들마다의 내용과 그 속에 담긴 의미, 메시지를 자신의 일상사, 가족, 이웃의 이야기를 결부시켜 알기 쉽게 풀어 쓴 문학 에세이집이다.
암 치료 중에도 퇴고를 거듭하며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이 책은 「로미오와 줄리엣」 「어린왕자」 「주홍글씨」 등 각 문학작품들을 하나하나 되짚어 주고 유명 시인들의 시들도 소개해 놓아, 좋은 시 작품을 감상하는 기쁨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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