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책이 이렇게 만들어지는구나”
교회 출판 “새롭게 인식”
교회 출판 역사 한눈에
○… 가톨릭회관 3층 강당은 교회 출판의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관으로 꾸며졌다. 190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주요한 교회 출판물들과 출판 역사들을 시청각 자료들로 꾸민 역사전시회는 교회 출판사와 출판물들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보여줌으로써 행사장을 찾은 신자들의 교회 출판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또 출판의 전과정을 안내하는 자료와 전시물들도 함께 마련돼, 기획에서부터 편집과 인쇄, 제본 및 판매에 이르는 출판 활동 전반을 쉽게 이해하도록 꾸며졌다. 특히 전시장에는 방문객들이 책이 제본되는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코너도 마련됐다.
○… 행사장을 방문한 신자들은 교회 출판의 역사를 배우고, 그 중요성을 새롭게 깨닫는 자리였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 상계동에서 온 김현정(세실리아.36)씨는 『지금까지는 책을 읽으면서도, 어떤 분들이 어떻게 책을 만드는지 생각해 본 적이 없다』며 『이번 기회를 통해 교회 출판사들이 얼마나 복음 선포를 위해 헌신하고 있는지를 알게 됐다』고 말했다.
김윤환(마리아.33)씨는 『책을 만드는 수녀님, 수사님들을 직접 만나니까 교회 서적들이 더 친근하게 느껴진다』며 『단순히 책을 사는데 그치지 않고 교회 출판사에서 일하시는 분들과 자주 만나는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에 흥미
○… 나흘 동안 열린 출판문화 대축제는 매일 달라지는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석자들의 흥미와 관심을 더해주었다. 첫날인 7일은 개회미사에 이어 생활성가 가수 김정식씨와 함께 하는 자리가 마련됐고, 오후에는 윤호섭 교수와 함께 환경을 주제로 티셔츠에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열렸다.
둘째날에는 생활성가 밴드인 「Jesus Holy Family」의 공연으로 방문객들을 흥에 겹게 했고, 9일에는 「성서의 맥과 거룩한 독서」를 주제로 정태현 신부의 강연이 실시됐다. 행사를 마무리하는 마지막날에는 오후 3시부터 성바오로딸, 성 베네딕도 왜관 수도원, 까리따스 수녀회가 함께 「수도자와 함께 찬미를」 시간을 마련해 신자들과 함께 노래와 대화를 나눴다.
한편 주최측은 모든 방문객들에게 가방과 메모지를 선물로 증정하기도 했다.
출판사 공동협력 다짐
○… 모든 교회 출판사 책임자와 관계자들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교회 출판의 진흥을 위해 더욱 협력할 것을 다짐했다.
가톨릭출판사 사장 박항오 신부는 개회 미사 강론을 통해 『교회 출판사들이 힘을 모아 더욱 좋은 책을 제공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고, 바오로딸 서레지나 수녀는 인사말을 통해 『출판사들이 서로 힘을 합치지 않으면 큰 일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주교회의 매스컴위원회 총무 김민수 신부는 『모든 미디어는 하느님의 선물로 잘 활용해서 열매를 맺어야 한다』며 『교회 안 뿐만 아니라 교회 밖에서 교회 관련 서적을 출판하는 분들에게도 관심을 기울이고 함께 하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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