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독서운동-신심서적 33권 읽기」 도서 선정위원회(위원장=신달자)는 4월 6일 서울 잠실7동성당에서 열린 제5차 회의를 통해 5월 선정도서로 「관계 속의 인간」(송봉모/바오로딸), 「하늘에서 내려온 빵」(최인호/샘터), 「님은 바람 속에서」(발렌타인 L. 수자 지음/우제열 역/열린) 등 세 권을 5월의 선정도서로 결정했다.
이번 5월의 도서들은 모두 일상 속에서 바라보는 삶과 신앙에 관한 성찰들이다. 부부간의 관계를 성숙시키는 하느님과의 관계에 대한 묵상, 평이한 일상 속에서 발견하는 하느님 섭리의 손길들, 그리고 줌으로써 받을 수 있는 그리스도교적인 여유의 삶을 위해서 5월 한달, 분주한 발걸음을 잠시 멈추어보자.
하느님 안에 일치된 부부관계 다뤄
▨ 관계 속의 인간
「성서와 인간」 시리즈 제8권으로 수많은 부부들이 겪고 있는 결혼 생활의 위기를 다룬다. 오늘날 급증하는 이혼율은 부부 사이의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이 책은 위기에 처한 부부가 하느님의 뜻 안에서 그 위기들을 극복해나갈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통해서 도움을 준다.
인간은 관계적 존재로서, 자신과 타인, 하느님과 관계하면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따라서 관계는 인간 존재의 의미이다. 부부 사이에 하느님이 계시도록 하는 것은 가장 중요한 문제임을 강조한다.
일상에 깃든 인간의 내면 성찰
▨ 하늘에서 내려온 빵
늦깎이로 신앙에 입문한 작가의 삶과 생명에 대한 진중한 명상과 심미적 통찰을 담은 묵상집이다. 저자가 1993년부터 1995년까지 3년 동안 서울대교구 주보 「말씀의 이삭」란에 연재했던 글을 모아 엮었다.
주보에 실렸던 만큼 묵상의 글이면서도 노골적인 신앙고백서라기보다는 일상의 삶에 깃든 종교성이나 인간의 내면을 성찰한 글에 속한다. 「하늘에서 내려온 빵」 등 4개의 부분으로 나눠 담은 글에는 어린시절의 반추에서부터 삶의 성찰, 성서 속의 예언자, 성인들의 이야기들도 들어있다.
삶의 지혜를 찾는 작은 묵상서
▨ 님은 바람 속에서
인도 출신으로 일본에서 선교사로 활동하고 있는 저자가, 자신을 너그럽게 내어놓음으로써 이룰 수 있는 삶의 여유와 관조, 그럼으로써 얻는 자유와 사랑을 삶의 지혜로 제시한다. 모두 9개의 주제, 즉 사랑과 친절, 기도, 대인관계, 매일의 생활, 생명, 하느님과의 만남, 신앙, 은총, 깨달음 등의 주제 아래 묵상에 젖어들게 하는 단편들로 구성됐다.
삶의 의미를 잃어가고, 무기력한 일상 속에서 가치 있는 무엇인가를 찾고자 하는 이들, 평화를 얻고자 하는 이들이 부담 없이 뒤적이며 읽을 수 있는 작은 묵상서이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